최근에 며칠간 유럽에 머문 뒤 비슷한 문제의식을 갖게 되어 답글을 단 적이 있습니다. https://alook.so/posts/eVtMV8 제가 머물렀던 유럽 국가에서는 대부분의 상점과 숙소에서 ‘백신접종증명서’나 ‘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하고 있는지 질의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증명서를 제시하려고 하면 ‘보여주지 않아도 괜찮다’며 만류하더군요.  처음엔 단순히 직원들이 증명서를 확인하기 귀찮아해서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딱 한번 증명서를 보여달라고 요청한 상점에서 “정말 정말 미안하다, 정부 규정이라 어쩔 수 없이 확인하고 있으니 이해를 부탁한다”며 사죄(?)하는 것을 보고  그곳 사람들이 정부 규제를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그런 규제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코로나19 QR 체크인’과  “백신 접종완료 후 14일이 경과되었습니다~!”라는 여성 성우의 밝은 목소리에 이미 익숙해져있던 저로서는  백신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