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5분혁신.인공지능] 사피엔스의 미래와 기억의 혁명
2023/08/23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1. ‘스몰 히스토리’ 대비 ‘빅 히스토리’를 이야기합니다. '인류의 탄생 이후'를 다루는 스몰 히스토리와 달리 빅 히스토리는 '모든 것'의 역사를 다룹니다. 예컨대, 자연과 우주의 역사 같은 것들입니다. 그러니 빅 히스토리는 역사에만 한정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통해 우주의 전 역사를 아울러 보여줍니다. 그렇게 보면 진화와 빅뱅 등 기존 시각으로는 역사의 범주 밖에 있던 모든 것들이 역사입니다.
2. 야생의 동물과 1대 1로 맞붙으면 인간은 판판이 깨집니다. 독수리의 날개와 발톱도, 사자의 턱과 근육도 갖고 있지 못해서입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늘어나고, 동물은 줄어들었습니다. 인간의 뇌 때문입니다. 뇌가 있어 인간은 세상을 지배합니다.
3. 몸의 체적 대비 뇌의 비중은 인간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뇌가 커지려니 두개골이 막아섭니다. 뇌가 꼬불꼬불 구부러진 이유입니다. 뇌가 커지려니 산모의 산통도 극심해집니다. 다른 동물과 달리 뇌가 다 커지기 전에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는 이유입니다. 태어나자 마자 스스로 걷는 다른 동물들에 반해 인간은, 그래서 오랜 시간 양육해야 됩니다. 아이를 키우자니 엄마의 행동에 제약이 생깁니다. 그래서 아빠가 가족을 부양하게 됩니다.
4. 네안데르탈인과 사피엔스를 생각해봅니다. 뇌가 중요하다 했는데 네안데르탈인은 사피엔스보다 몸 크기는 더 작고, 뇌 크기는 더 큽니다. 그럼에도 네인데르탈인은 멸망하고, 사피엔스가 살아 남습니다.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은 이유는 '협업' 때문입니다. 네안데르탈인을 포함하여 그 어떤 동물도 결코 갖지 못했던 '협...
* [방구석5분혁신]의 안병민 대표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대학교(HSE) MBA를 마쳤다. [열린비즈랩] 대표로서 경영혁신·마케팅·리더십에 대한 연구·강의와 자문·집필에 열심이다. 쓴 책으로 《마케팅 리스타트》, 《경영 일탈》, 《그래서 캐주얼》, 《숨은 혁신 찾기》, 《사장을 위한 노자》가 있고, 편집 감수한 책으로 《샤오미처럼》, 《주소가 바꿀 미래사회와 산업》, 《에잇 블록 협상 모델》이 있다. 다양한 칼럼과 강의, 자문을 통해 "경영은 내 일의 목적과 내 삶의 이유를 실재화하는 혁신의 과정"이라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