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
2023/06/02

@진영 
네^^ 
쓰고 나니 후련하네요^^ 
글이 나를 안아주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비밀] 쓰셔야죠? 오늘까지 입니다ㅎㅎ

@수지 님 댓글에 괜히 울컥합니다. ㅜ 
아주 옛날 일이라 남편에게도 이 글을 쓰며 처음 이야기 해주었답니다. 놀라더라고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길었죠? ㅎ 다들 읽다 중도하차 할 것 같은? ㅎㅎㅎㅎ 

@피아오량 
긴 글 읽어주시고 진심어린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 제 가족들이 병원을 갈 때마다 의료진들께 전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023/06/02

정말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먼저 드리고 싶어요. 글을 읽으면서 저도 힘들었을 때의 기억이 생각이 나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컸던 지난날이 생각이 났어요..
아픈 환자들을 위해서 항상 애써주시고 노력해주시는 모든 간호사와 병원 의료진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기고 싶어요..!

수지 ·
2023/06/02

당하지 말아야 할 억울한 심정.. 에휴.. 마음이 아프네요..  "왜 하필"이란 말은 이제 하지 맙시다.  3년동안 시달리느라 고생 많았소.

@콩사탕나무님,, 옆에서 힘들었을 가족들,, 제가 뭐라하기엔 너무 초라한 위로입니다.

중도하차하고 싶을 정도로  기억하기 힘들었군요.. 글로 풀어냈으니  조금이나마 속이 후련해지면 좋겠습니다.

그대의 멋진 앞날을 응원합니다. !!

진영 ·
2023/06/02

마음 고생 많았구려. 
이제 다 털어바릴 마음의 자세가 됐나봅니다 
5200자를 통해 훌훌 날려보냅시다.
불금 보내시길...

JACK    alooker ·
2023/06/02

토닥토닥~😉

청자몽 ·
2023/06/02

5천자. 아니 6천자.
긴 이야기네요 ㅠ. 절대 꺼내고 싶지 않던 기억일텐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노래 가사가 생각나는데..
비밀을 잘 떠나보냈으면 좋겠어요. 토닥토닥.

잘 자고..
결심한대로 딱 접속시간에만 들어오는거! 응원해요. 당신의 귀한 시간과 일을 응원해요호!!! 아프지 마요. (전 골반쪽이 좀 틀어진건지 아파서 ㅠ 낼 통증의학과 댕겨올라구요;; 부실 ㅠㅠ함. 안 아픈게 돈 버는거다! 그래요 ㅠㅠ)

글.. 쓰느라고 ㅠㅠ
토닥토닥..

50대 가장 ·
2023/06/01

콩사탕나무님 정말 힘든일을 겪으셨네요
꺼내기 쉽지 않은 얘기 였을텐데...
들려주셔서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빅맥쎄트 ·
2023/06/01

@콩사탕나무 
혼자 나가 떨어지지는 않겠군요.. 동지가 생겼으니 반갑다고 해야하나..

콩사탕나무 ·
2023/06/01

@빅맥쎄트 
쓰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어요.ㅜ 
줄이고 줄여도 더 줄일 수 없었네요. ㅎ
너무 어려운 주제.. 
중도하차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는.... ㅜㅜㅜ

빅맥쎄트 ·
2023/06/01

@콩사탕나무 

나이팅게일님 5,270 자..

몬스 ·
2023/06/09

[합평]

잔잔한 마당의 풍경에서 시작한 글은 화려한 장미에서 끈질긴 잡풀로, 그리고 선배의 전화와 3년전의 일로 이어집니다. 잔잔하고 고요한 풍경에서 긴박한 응급상황으로 이어지는 전개는 얼핏 부자연스러울 수 있으나, 잡풀이라는 매개로 이어져 있어 자연스럽게 비밀에 대한 글쓴이의 현재 인식의 세계로 독자를 끌고갑니다.

잊으려고 해도 잊혀지지 않던 긴박한 상황의 공포와 사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과 이것이 계기가 된 퇴직, 이후로도 계속해서 이어진 상처만 남은 고소. 상처의 근원이 뭔지도 잊은채 상처 그 자체가 상처가 되어버린 나이팅 게일의 꿈. 이런 글쓴이의 인식이 이름  없는 잡풀에 대비되며 글의 질감을 자아냅니다. 탁월한 도입과 소재를 활용한 글의 전개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큰 수술을 받고 약 2주간 병원에 입원해 있던 적이 있습니다. 한 두번 얼굴을 본 의사분들 보다도 쉴새없이 상태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해주던 간호사분들이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간호사분들이 상처를 소독해 주시고 진통제를 가져와 링거에 넣어주면 아 이제 살았다 하는 생각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더군요.

수술이 잘 끝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이유를 찾으려고 하다보면 아마도 그 끝은 병원, 그리고 의사, 간호사를 향할지도 모르겠죠. 그런데 현장의 그 마음들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쉽게 그런 말을 꺼내기 힘들겁니다. 정말로 사람을 살려주려는 도와주려는 마음들을 느꼈다면 말이죠. 물론 몇몇 부주의하거나 무책임한 케이스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글을 통해 경험한 그 날의 기억에서 콩사탕님을 비롯한 담당자들의 대처에서 그런 모습을 보긴 힘들었습니다. 

일터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에 마음이 일렁이신다면, 가볍게 응답해 보셔도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빅맥쎄트 ·
2023/06/09

@콩사탕나무 

합평 :

이 글은 일을 다시 하지 않겠냐는 지인의 질문, 간호사 시절 아픈 상처의 기억과 좋았던 기억, 스스로에게 다시 일을 할 수 있을지를 묻는 것으로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이슈가 되고 있는 간호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서, 글에서 한 개인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사회에 속한 구성원으로서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또한 제 3자에 의한 일반적인 내용이 아닌, 실무자가 들려주는 실감나는 이야기는 현장의 생생한 느낌을 줌으로서 강한 공감과 설득력을 갖게 만든다는 부분이었다.

 간호사는 최선을 다했고, 환자의 상태는 나빠졌고, 당사자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삶이 이어졌다. 3년이 지나도록 진행되었던 법적 공방의 결과는 환자와 보호자, 병원 관계자 모두에게 상처만을 남겨주었다. 이러한 모습은 과거의 한 사례가 아닌, 지금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의 무게를 드러냄과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남겨준다.

 대한민국의 가장 똑똑한 청년들의 1픽은 의사이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의사라는 타이틀이 갖는 신분과 위치는 무척 견고하다. 시장경제 체제에서 높은 급여의 크기를 통해, 누가 권하지 않아도 너도 나도 의사가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글을 읽으며 매일같이 죽음을 경험할 수 있는 의사라는 삶을 단순히 정의하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든다.

 야간 응급진료 사건과 법적 공방 과정을 통해서, 간호사라는 한 사람의 마음과 삶이 얼만큼 무너질 수 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낀다. 4천자가 넘는 분량이지만, 한 호흡에 읽히는 글은 깔끔하게 잘 정돈된 느낌이다. 하지만 잘 읽히는 글과는 달리, 글을 쓰면서 신경외과 병동 3년차 간호사를 마주하는 글쓴이의 마음은 결코 차분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제는 떠오르지 않던 얼굴과 기억들,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던 느낌들이 지금도 여전히 눈 앞에 생생하게 보여지고 있지는 않았을까.

 길고 아팠던 사건의 전개 이후 휴직과 사직으로 아주 짧막하게 이어지는 제2의 인생으로 전환되며 글은 마무리 된다. 전체적인 정서, 분량을 통해서 볼 때 간호사라는 삶에 대한 글쓴이의 기억은 좋았던 것보다는 아프고 괴로운 시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일을 할 수 있겠냐는 지인의 물음에 대한 소극적인 답변, 확신 없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마지막 질문을 보면서, 콩사탕나무는 아마도 다시는 간호사의 길을 걷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글의 제목에 다시 한 번 눈길이 간다. '나이팅게일의 꿈'이라는 제목은, 어쩌면 아직도 간호사의 꿈을 간직하고 있다는 그녀의 의지를 드러낸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https://alook.so/posts/E7t32z3

아멜리 ·
2023/06/08

[합평]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였을텐데 다시 그 순간을 들여다보고 글로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이 글을 쓰시면서 많이 애쓰셨을 것 같아요.

현재에서 과거로 이어지고 과거에서 현재로 다시 돌아오는 전개가 독자를 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조인것 같아요. 

특히나 봄꽃의 따스함에서 시작되어 병원이라는 모든 것이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는 차가운 느낌의 공간으로 이어지니 시공간 변화가 훨씬 감각적으로 느껴지고요.
상황을 묘사하는 능력도 탁월하시고 문장에 군더더기도 없어서 글이 주는 호흡 그대로 읽어 내려갈 수 있었어요. 

 제목이 '나이팅게일의 꿈'인 만큼 마지막 문장에서 '나는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로 마무리하기 보다 '어릴 적 꿈인 나이팅게일이 다시 될 수 있을까' 정도로 제목과 연결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조심스레 제안 해보아요.

들추어보기 힘드셨을 시간을 나눠 주셔서 고마워요:)

오 그게 좀 더 깔끔할 것 같아요! 
간호법에 복잡한 심정이신 게 글에서도 많이 느껴졌어요. 멀리서 지켜보는 입장도 그런데 현장에 계셨던 분이니 얼마나 더 크게 느끼실까요 ㅜㅜ 분명 의미있는 시도였던 것 같아요. 근데 그 의미가 정말 있어지려면 글이 만자가 돼야 해서 ㅋㅋㅋ 글이 참 어렵네요;;; 
제 코멘트를 의미 있게 들어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멋진 콩사탕나무님!!

콩사탕나무 ·
2023/06/06

@박현안 
나이팅게일 선서 문단 전에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나았을까요? 
간호법에 대한 심정이 복잡하여 생각이 많았어요. 제가 생각해도 이도 저도 아니게 언급하고 두루뭉실하게 끝마친 것 같았습니다. 마무리는 언제나 어렵네요. ㅜㅜ 
평생 다시 꺼낼 일 없을 줄 알았던 사연을 꺼냈다는 자체에 제가 그래도 이 상처가 조금 무뎌졌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합평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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