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는 결국 ‘시간끌기용’이었나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3/12/06

빈 손으로 돌아가게 된 국민의힘 혁신위

"외부에서 온 위원들이 잘 모르는 게 있다, 우리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를 잘 유지하고 연착륙시키기 위한 시간 끌기용일 뿐이다. 이미 다 정해져 있다." 

지난달 하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김경진 위원이 했던 것으로 알려진 천기누설 같은 말이다. 외부 혁신위원인 박소연, 이젬마, 임장미 위원은 이 말에 반발하여 사의를 표명했다가 인요한 위원장의 만류로 거두어 들인 일이 있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김경진 위원이 했다는 그 말은 사실인 것으로 판명나고 있다. 그동안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지도부·중진·친윤계의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반복해서 요구해왔다. 제2호 혁신안으로 발표되었던 이 사안은 인요한 혁신위의 핵심적 의제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민의힘에서는 이를 수용한 정치인이 단 한 사람도 없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215
팔로워 1.6K
팔로잉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