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인증, 어디까지 아시나요

지구용
지구용 인증된 계정 · 나랑 상관있는 환경뉴스
2023/06/29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이미지투데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고기는 여전히 맛있고 힘을 내게 해 주는 음식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58.4kg, 쌀 소비량(56.7%kg)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육류 소비량 중 돼지고기는 28.5kg, 소고기는 14.8kg입니다.

전국민이 하루아침에 ‘비건될 결심’을 할 수는 없을 테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결국 농장 동물들의 복지일 겁니다. 어차피 죽여서 잡아먹을 건데 무슨 복지를 논하나 싶기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농장 동물들의 환경 개선과 비건 인구 증가가 아주 느리게나마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겠죠.

오늘 지구용이 들려드릴 이야기는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의 농장동물복지 조사 결과입니다. 4월 16일 국회에서 열렸는데(TMI : 지구용 레터 발행과 얼룩소 업로드 사이에는 n개월의 시차가 있습니다. 최신 소식이 궁금하시면 레터를 구독해 주세요😁), 어웨어와 동물단체 분들뿐만 아니라 농장주 분들, 공무원 분들, 국회의원들까지 참석해서 꽤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의지는 충분, 하지만 현실은...

우선 조사 결과부터. 어웨어는 20~6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농장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는데 2000명 중 95.7%가 "공장식 축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조금 인류애가 솟는 결과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생각만 할뿐...응답자 중 동물복지 인증 계란을 산다는 소비자는 10명 중 1명도 안 됐습니다. 그리고 '계란 사육환경 표시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응답자도 27.3%뿐이었습니다.
지구용사님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혹시나 얼룩커님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1번은 야외 방사장에서 풀어 키운 닭이 낳은 계란, 2번은 야외 방사장은 없지만 실내에서 좀 더 넓은 공간에 풀어 키운 닭의 계란, 3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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