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는 '사진'으로 무엇을 얻고자 할까

정영일
정영일 인증된 계정 · 전 기자, 현 직장인
2023/07/02

 
대한민국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전이 무산됐다. 

살아있는 권력은, 한 지방 도청(충청북도) 본관 1~2층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주제로한 사진전을 기획했다.

사진전은 왜 기획됐고, 왜 무산됐을까. 

1. 사진은 순간을 담는다. 
사진은 직관적인 기록을 남긴다. 사진이 가진 역할은 글보다 한발 더 나간 '사실'이라고 여겨진다. 그렇기에 퓰리쳐상은 보도사진부분이 따로 있을 정도다. 

사진은 그렇기에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다.

출처 : 위키피디아



1973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후잉 콩 '닉' 우트, [베트남-전쟁의 테러].AP 통신 사진은 네이팜탄이 떨어지는 배경으로 벌거벗은 아이부터 울고있는 아이가 군인앞에서 뛰어온다. 

전쟁의 참상을 한눈에 드러낸 이 사진은 베트남 종전을 이끌어 내는 여론을 형성했다. 

또한 남아공 출신 사진가 케빈 카터가 찍은 '수단 어린이를 기다리는 게임'은 수단 여자아이를 노리는 독수리를 사진에 담았다. 해당 사진을 두고 사진이 먼저인지, 아이를 구하는 것이 먼저인지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 사진은 세계적 원조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했다. 

사진의 힘이다. 

아마도 정부는 사진의 힘을 믿는듯하다. 대통령실의 사진 그리고 김건희 여사를 따라다니는 스냅사진은 전문가가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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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otc 영업사원이었으며, 전자신문에서 5년간 근무했다. 현재는 다시 회사원이 됐다. 책을읽고, 사람을 만나고 글을 쓴다. 이것은 유일한 취미이자 특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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