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국: 내가 미국에서 만난 사람들 (2) 제제 - 시장의 크기와 인플레이션

Jessie
Jessie · Maverick
2023/04/15
*이 글은 철저하게 개인적인 커피챗, 사적인 대화, 경험에 기반합니다. 제가 속한 회사, 단체, 공식일정과는 그 어떤 연관성도 없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구성 역시 2주간의 미국 일정 중 시간 순서가 아닌 비슷한 느낀 점을 주었던 분들의 대화를 엮어서 구성했기에 시리즈에 나오는 사람들을 순차적인 만난 것도 아닙니다.

3월, 미국 시리즈 (내가 미국에서 만난 사람들)

(1) 제롬 / 아, 왜 이래서 미국오는지 알겠다
https://alook.so/posts/LKta627

SEA 공항 라운지에서 제제를 만났습니다. 제제는 국내에서 이름을 말하면 다들 아는 디지털 네이티브 IT 기업에서 개발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5년차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딱히 이렇게까지 친해질줄 몰랐는데 일하면서도 보고 힘들면 괜히 의지가 되서 통화도 하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2살 제제를 처음 만났던 제시는 나이 서른넘어서 미국 공항에서 제제를 만날 만큼 친해질줄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애틀 공항 너무 넓어서 어디로 오냐는 거냐고 땡깡부릴만큼 친해질줄도 몰랐습니다. 놀랍게도 제제가 참아 줌

시장의 크기 그리고 전문성

지난 글에서 제롬과 점심을 먹으며 스탠다드로 일하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시장개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유전자가 부럽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제제와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분야의 전문성은 어쩔수 없이 시장의 크기를 따라온다는 겁니다. 시장이 커야 돈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고, 그리고 그 군집이 다시 돈과 사람을 끌어당깁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전문적이고 특수한 산업군도 어느정도 규모가 있기 때문에 발전을 할수가 있죠, 그게 또 관행이 되고 발전을 하며 시간과 함께 쌓여 그 시장의 건강함과 정상적인 수요와 공급을 이루는 자본이 됩니다.

한국에서 예를들어 글쓰기 시장규모가 10이다 하면 미국에서 1000이라고 합시다. 자동차 시장 규모는 시장 자체가 크니까 한국에서도 1000이고 미국에서도 7000이다, 라고 하면 미국에서는 당연히 자동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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