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신원식 장관에게 격노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2024/01/29
러시아 외교부가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를 언급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크게 비난했다. 이것은 국제정치적으로 우리가 '하지 않아도 될 일'로 손해를 보고 긴장을 조성한 것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를 받으면서 생긴 '안보공백의 균형'에 대해서 파악하지 못해 생긴 일이다. 러시아의 속내를 알아보자.
물론, 지금부터 필자가 하는 이야기가 황당할 수는 있다. 하지만 논리적 근거를 글 속에서 밝히며, 이 황당하지만 냉혹한 국제정치의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필자는 남들이 다 아는 이야기, 남들이 다 하는 이야기로 얼룩소에서 주는 소중한 포인트를 받을 생각이 추호도 없기 때문에, 읽는 분들은 시간이 아깝지는 않을 것이라 자신한다.
‘북한 도발’ 이야기 꺼냈다가 황급히 수습한 장관
이번 사태의 핵심 문제는 지난 23일,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영자신문인 코리아 헤럴드에서 일문일답 형식의 심층 인터뷰 기사의 내용에 러시아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반발하면서 생긴 일이다. 그런데 그 전에 맥락을 좀 살펴봐야한다.
왜냐면, 문제가 된 코리아헤럴드의 인터뷰에서 장관은 북한 문제를 중심으로 여러 안보 이슈에 대한 대답을 했는데, 주된 목적은 자신이 지난 1월 4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던 발언을 ‘내뱉은 말을 주워담는’ 목적으로 대부분의 내용을 채운 것이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래와 같은 일을 합니다.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비즈한국 '밀덕텔링' 코너 칼럼니스트
이 글 읽다가 문득 윤석열이 군대 시찰하면서 탱크 있는 데 앞에서 움직이는 이동차에 포를 단 무기 없냐고 천진난만하게 묻던 일이 떠오르네요. 차에 포 달면 탱크란 사실조차 모르는 모양입니다. 이런 사람이 전쟁 운운한다는 게 정말 놀랍습니다.
이 글 읽다가 문득 윤석열이 군대 시찰하면서 탱크 있는 데 앞에서 움직이는 이동차에 포를 단 무기 없냐고 천진난만하게 묻던 일이 떠오르네요. 차에 포 달면 탱크란 사실조차 모르는 모양입니다. 이런 사람이 전쟁 운운한다는 게 정말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