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쫓아내는 양꼬치집

survivor
survivor · 나는 살아남았다. 살아남을 것이다.
2023/05/23
동네에 제법 알려진 양꼬치 집이 있었다. 

혼술러인 난 퇴근 후에 가끔 가서 
혼자라 불 피우긴 좀 그렇고 해서 요리 두어 개 시켜놓고 맥주 두어 병 마시고 왔었다.
요리 가격이나 양꼬치 가격이나 비슷하니... 
게다가 난 음식에 궁금한 게 많아서 두어 개씩 주문하는 편이라 혼자 가도 기본 테이블 매상은 올려주니 혼술혼밥 해도 눈총받는 편은 아니다.
 
엊그제 그 양꼬치 집이 주인이 바뀌면서 재오픈을 했다. 주방장은 그대로일까... 자주 가던 집이라 궁금해서 오늘 퇴근 후에 갔는데

문가 테이블에 앉은 젊은 남자 두 사람에게 서버가
"우린 고기집이라 요리만은 따로 팔지 않는다."
몇 마디 주고받더니 두 사람 일어나 나갔다.
뭐지... 메뉴를 봐도 양꼬치나 요리나 가격은 오히려 요리가 비싸다. 짜증이 돋으려는 순간 주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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