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혐오가 한 끗 차이라면?

김서안
김서안 · 미디어가 재현하는 세상을 관찰합니다.
2021/10/02
<A기사, 아동 학대와 관련된 기사 예시>
A기사를 읽고 머리 속에 떠오르는 대처 방안은 무엇인가요? 가해자가 마땅한 죗값을 치뤄야 한다는 의견이 자연스럽게 뇌리를 스칠 겁니다. 이에 관해 서울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장대익 교수는 혐오와 공감이 일직선 상에 위치한다고 말합니다.

본문과 유사한 방식으로 공감이 혐오로 연계되는 과정을 실험한 사례가 있습니다. 내집담에 대한 공감이 외집단에 대한 처벌로 이어진다는 심리 실험인데요. 피험자들은 아동 학대 사건과 중동에서 벌어진 저널리스트 납치 사건에 읽은 뒤 가장 적합한 대응 방안을 답하도록 요구 받았습니다. 더불어 연구진들은 피험자들의 공감 능력을 함께 관찰했죠.

그 결과 공감 능력이 높을수록 피험자들은 가해자에게 더 가혹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랐습니다. 내가 공감해야 할 대상에 대한 ‘과잉 공감’이 ‘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그렇게 과잉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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