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3/15
저는 외국생활한지 20년 훌쩍 넘었고요 지금도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내가 외국인이니까 현지인과 다르게 구별되는 건 그러려니 넘어갔었는데요 제가 제일 슬펏던건 오랜 세월동안 나는 진심으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동화되어 말도 거의 현지인 수준으로 하고 주거니 받거니 친구처럼 가족처럼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나만 그렇게 열심이었던 거예요. 결국 선택의 중요한 순간에서는 나는 그들과 별개인 "외국인"중 한 명일 뿐이더라구요. 아무리 오래 이 땅에 살았어도 현지인이 될 순 없더라고요.  근데 또 우스운건 한국에 돌아가도 또 외국인 인 것 같아요. 너무 오래 떠나 있어서 모든게 낯설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도 모르는 것도 많고  가족들하고 공유할 수 있는게 제한되어 있고. 그래서 지금은 이 두 나라를 제 안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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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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