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이게 첫 번째 의제라고? 정말? [대통령의 이사] by 최성욱

2022/03/29

이제 마찬가지로 ‘6대 4’짜리 의제가 열 개 있다고 해 보자. 하나를 던져서 재미를 본 집권세력이 임기 동안 이 열 개를 전부 던졌다. 무슨 일이 일어날까? 공고한 ‘6대 4’ 구도로 임기 막판까지 지지율 60%를 찍게 될까? 그렇지 않다. 젠더 이슈에서 ‘6대 4’의 ‘6’과, 안보 이슈에서의 ‘6’, 사회경제 이슈에서의 ‘6’은 완전히 같은 사람들이 아니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라고 믿는 사람이 60%이고, “대북 강경책이 필요하다”라고 믿는 사람들이 역시 60%라 해도, 둘이 완전히 똑같은 사람들은 아니다.매우 후하게 쳐줘서, “대북 강경책이 필요하다”라는 사람들 중에 95%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라고 믿는다고 해 보자. 현대 다원주의 사회에서, 별개 이슈에서 이 정도로 의견일치가 높을 거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해 보자. 집권세력이 위의 이슈 두 개를 동시에 던졌을 때, 두 이슈에 모두 집권세력 편을 드는 비율은 57%다. 빠진 3%포인트...

최

최성욱 · 말하기보다 듣기가 중요해요!

2022/03/29

답글: 이게 첫 번째 의제라고? 정말? [대통령의 이사]

한국정치

갈등의 전국화 새로운 것을 배우고 가네요. 읽기 편하고 좋은 글이었습니다. 특히 갈등이 희소한 자원이란 개념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네요. 전 갈등은 반복되는 삶의 요소라는 특징만 집중했지 그것이 희소한 자원이라는 관점은 처음이군요.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당연한 말인데 이렇게 식견이 넓어지는 맛에 얼룩소에 옵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