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의 가격과 생태계의 확장

서설
서설 ·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판매자
2023/02/07

이 글은 특정 인물, 기업, 상황 아무튼 그런거랑 상관 없습니다. 그냥 그렇다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사이트의 운영 방침과 다르게 가는 글 같기도 하지만 저는 반박시 제가 틀림의 자세를 가지고 싶습니다. 어차피 진짜 싸우면 제가 집니다.
 
모티브가 된 대화 상대의 동의를 얻진 않았지만, 괜찮을겁니다.
출처: 본인
와벌써열번째글이다

그야 당연하지 않을까? 나는 가는 장소마다 필명을 다르게 쓴다고. 내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고, 밝히고 싶지 않았으니까. 그게 내가 글을 쓰는 방식이고. 그러니까 내가 특별 대우를 받거나 할 필요는 없다 이거지.

물론 네가 이야기한 대로 보상을 생각하고 굴러 들어온건 맞아. 너도 그게 강렬했고, 마음에 든 부분이 있겠지. 당연히 소규모로 사회 실험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될때 편향되어 보이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냐. 심지어 새로운 생태계를 구성하려는데. 당연히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사람들의 생각은 엇비슷하겠지.

근데 난 마음에 들더라고. 내가 자신있는 판이라는게 사실상 대다수가 유료로 글을 보게 되어 있으면서 마음껏 쓰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 소위 어그로를 끄는 판이라면 도무지 자신이 없어. 질 자신이. 그런 의미에서 보니까 딱히 보상이 아니어도 쓸만하겠더라.

아니, 독자는 물론 중요하지. 나라고 해서 내 글 읽어주는 사람 없어도 된다 이건 아냐. 그렇다고 순수 문학마냥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뽐낸다고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는건 아니잖아. 한 해에 글먹(글만 써서 먹고 산다는 줄임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 것 같냐 이말이지.

한 해에 등단하는 작가가 몇이냐, 혹은 웹소설로 남들이 다 알 정도로 유명한게 몇이냐 이거지. 재막아 작가 이름 기억나냐? 슬램덩크 작가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하는건 덕후들이나 하는 거지.

그럼, 플랫폼 자체가 무엇을 노리는가 생각해야겠지.

자신의 독자들이 누구인가 고민하고. 생태계는 요람이 아냐. 보육시설도 아니고. 인간 사회는 약육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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