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모두 달궈진 기름처럼 살지.

벌곰
벌곰 · 반짝거리게, 다채롭게, 나답게!
2023/01/11
치킨집 알바 단상.

1. 가게 사모님이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살기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곤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가족과의 시간도 없이 이분들의 주 7일 근무를 만든 것 같아 화가 나고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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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같이 일하는 열아홉 여자 아이는, 밥을 먹다 말했다. 좋아하는게 뭔지도 모르는데 우선 대학부터 가야하는 시선 때문에 맞지도 않은 공부를 해야한다고 한숨을 쉰다. 우리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쉼을 얻는지도 모른 채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있구나- 또 속상해서 '네가 하고싶은거 해!!' 라고 했지만 '뭐가 하고싶은건지 잘 모르겠어요'로 돌아왔다.

= 행복은 어디 있을까. 매일 매일 달궈진 기름처럼 살아가다보니 우리가 너무 '그을린 기름 때'처럼 되버리는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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