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7
네. 안 그래도 지적해주신 원 글을 읽고,
저도 시간 여유가 되면 차근차근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는데요.
그럴 상황이 못 되어, 그냥 지나쳤습니다.
게다가 반박하신 글이 에디터픽이 된 글과 연계된 글이라서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 여겼는데,
이렇게 김재경 님이 근거를 들어 이야기를 펼쳐주시니 머릿속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떤 논의가 있을 때, 아예 신고해서 글이 사라지는 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피해자가 명백한 경우는 당연히 신고를 해야겠지만,
이런 혐오와 연관된 문제는 피상적인 용어로 이해하거나 낯선 용어로 접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찬찬이 들여다보고
그 기원과 파생되는 방식을 아주 섬세히 따져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신고해버리면, 아예 생각의 기회가 사라지는...
저도 시간 여유가 되면 차근차근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는데요.
그럴 상황이 못 되어, 그냥 지나쳤습니다.
게다가 반박하신 글이 에디터픽이 된 글과 연계된 글이라서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 여겼는데,
이렇게 김재경 님이 근거를 들어 이야기를 펼쳐주시니 머릿속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떤 논의가 있을 때, 아예 신고해서 글이 사라지는 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피해자가 명백한 경우는 당연히 신고를 해야겠지만,
이런 혐오와 연관된 문제는 피상적인 용어로 이해하거나 낯선 용어로 접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찬찬이 들여다보고
그 기원과 파생되는 방식을 아주 섬세히 따져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신고해버리면, 아예 생각의 기회가 사라지는...
아, 다시보니 그 답글 형식으로 수업 진행하고 계시는 분이었군요. 사실 저도 직전글에서 굳이 이 개념을 명시하고 싶지 않아서, 그 논란을 토대로 공론장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결국 관련 답글을 보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도 좋겠지만, 저희가 백신을 맞고 면역력을 키우듯이, 이에 대해 오히려 잘 이야기해 간다면 더 건강한 공론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제가 무지한 사람이 되버린(?) 사실관계 파악을 안하는 사람보다는 사실관계 분석을 해서 반박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전 이곳이 안전한 공론장이라는 신뢰하에 학생들도 초대했는데요. 어떤 글들의 태도는 조금 곤혹스러웠습니다. 그 분도 나름 자기 생각을 표현할 필요를 느끼신 것 같고요. 어느 한 분을 설득하는 문제를 넘어서 다양한 심리적 저항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구 하나 타겟이 되는 분위기로 인해 공론장을 떠나는 분들을 많이 봐왔는데요. 그러다보면 결국 맷집이 있는 분들이 남아서 하는 말이 또 전체를 대표하곤 하니까 늘 그게 아쉽더라고요. 끼리끼리 잘하는 줄 알다가 '현타' 맞는 상황을 많이 봐서 그런가,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소중합니다. 언제나 자신이 '선량한 혐오주의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계하면서, 자신의 스탠스를 점검하는 가운데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 할 것 같아요. 이곳의 초입자들이 쉽게 냉소하지 않도록, 어떤 '우려되는' 언어들이 있다면 더 충분히, 더 심도있게 논의되었음 합니다. 그리고 하위문화에서 파생한 언어가 있다 해도 이 또한 수준높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참 좋겠고요. 말씀하신 대로 다른 여러 얼룩커들의 생각을 통해 공론장의 방향성도 잘 고민해갈 수 있었음 합니다.
사실 가능하다면 혐오에 대한 정의와, 저 답글에서 이야기하시는 표현의 자유까지 다 다루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전 이곳이 안전한 공론장이라는 신뢰하에 학생들도 초대했는데요. 어떤 글들의 태도는 조금 곤혹스러웠습니다. 그 분도 나름 자기 생각을 표현할 필요를 느끼신 것 같고요. 어느 한 분을 설득하는 문제를 넘어서 다양한 심리적 저항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구 하나 타겟이 되는 분위기로 인해 공론장을 떠나는 분들을 많이 봐왔는데요. 그러다보면 결국 맷집이 있는 분들이 남아서 하는 말이 또 전체를 대표하곤 하니까 늘 그게 아쉽더라고요. 끼리끼리 잘하는 줄 알다가 '현타' 맞는 상황을 많이 봐서 그런가,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소중합니다. 언제나 자신이 '선량한 혐오주의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계하면서, 자신의 스탠스를 점검하는 가운데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 할 것 같아요. 이곳의 초입자들이 쉽게 냉소하지 않도록, 어떤 '우려되는' 언어들이 있다면 더 충분히, 더 심도있게 논의되었음 합니다. 그리고 하위문화에서 파생한 언어가 있다 해도 이 또한 수준높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참 좋겠고요. 말씀하신 대로 다른 여러 얼룩커들의 생각을 통해 공론장의 방향성도 잘 고민해갈 수 있었음 합니다.
사실 가능하다면 혐오에 대한 정의와, 저 답글에서 이야기하시는 표현의 자유까지 다 다루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아, 다시보니 그 답글 형식으로 수업 진행하고 계시는 분이었군요. 사실 저도 직전글에서 굳이 이 개념을 명시하고 싶지 않아서, 그 논란을 토대로 공론장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결국 관련 답글을 보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도 좋겠지만, 저희가 백신을 맞고 면역력을 키우듯이, 이에 대해 오히려 잘 이야기해 간다면 더 건강한 공론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제가 무지한 사람이 되버린(?) 사실관계 파악을 안하는 사람보다는 사실관계 분석을 해서 반박하려고 시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