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okso에서 역주행은 가능한가?- 여러분이 직접 발굴해주세요!

김태환
김태환 ·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습니다
2021/12/05
(긴 글 주의 + 3 줄 요약은 글 마지막에)

어제, 박현안 님께서 "단체 끌올"(끌어 올리기)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요약하자면, 열심히 작성했지만 호응이 아쉬웠던 자신의 글을 셀프 홍보하자는 겁니다. 몇몇 분들은 벌써 끌올 하셨더라고요. 저도 박현안 님과 마찬가지로 루덴스 님의 글을 본 뒤, alookso에서 '끌올 기능'을 추가 안 해주면 마지막 주에 재밌는 실험을 해보려고 했는데요. 10주차 월요일 즘에 짠하고 등장할 계획이었습니다만, 박현안 님께서 멋진 아이디어를 먼저 제시하셨습니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서 저는 기분이 참 좋네요. 박현안 님 입장에선 닮았다는 게 기분이 나쁠 수도, 하하하하.


'자기 홍보'식 끌올은 불공정을 심화시킨다

각설하고, 저는 박현안 님이 제시하신 것과 다른 모델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핵심은 '자기 홍보'가 공정성 저해를 초래할 이기 때문입니다.

끌올은 alookso의 공정성 문제와 연관되어 고려해야 합니다. 몇 주 전, alookso 보상 시스템에 대한 공정성 문제가 대두되었죠. 친목, 구독자 수에 따른 '좋아요' 수 격차 등 때문에 발생하는 신규/기존 얼룩커 이탈 등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의 근본적인 원인은 '좋아요' 수라는 평가 잣대의 공정성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그렇다면, 온라인 플랫폼/커뮤니티에서 '좋아요' 수를 대체할 만한 공정한 기준은 무엇이 있을까요? 대답하기 어렵죠. 따라서, '좋아요' 수로 보상하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한, alookso의 공정함은 '좋아요' 수로 평가하는 한계를 최소화하는 문제로 귀결됩니다. alookso 운영팀에서는 보완책으로 에디터픽을 활용해왔고, 페이지에 여러 기능을 추가해나가고 있으며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아마도 "둘러보기" 및 "뜨는 글" 알고리즘을 조정하고 있겠죠.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을까요? 페이지 기능이나 알고리즘이 개선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노릇이잖아요? 완벽한 해결책이 있을 리도 없고요. 그렇다면,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