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나토(NATO) 가입 승인... 자력으로 집권하지 못하는 에르도안 혼자 결정할 문제 아니다
2023/06/24
이번에는 튀르키예 국내 정치 환경을 들여다보자. 튀르키예의 집권 여당은 지지율 하락을 겪으면서 그간 노선을 달리했던 다른 정당과 연합해서 정권을 부지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력은 일견(一見) 공고해 보인다. 총리 재직 시절부터 계산하면 20년 이상 장기집권하고 있고 5월 28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며 권력을 5년 더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의 권위주의 통치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곧잘 비교된다. 하지만 이러한 단순 비교는 튀르키예 권력 지형의 맥락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옳지 않다. 선거 때마다 줄곧 득표율 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