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1
2014년 9월 어느 날, 가방 두 개를 앞뒤로 메고 무작정 집을 나왔습니다.
그것이 저의 첫 독립의 시작이었습니다.
제목: 현실이 될 수 있을까?
글쓴이: 박지선
기록일: 2023. 05. 04. 목 ~ 2023. 05. 05. 금.
그것이 저의 첫 독립의 시작이었습니다.
제목: 현실이 될 수 있을까?
글쓴이: 박지선
기록일: 2023. 05. 04. 목 ~ 2023. 05. 05. 금.
와 닿지 않는 현실
탈가정한 또래 청년들을 작년 2022년에 만났다. 올해 초 그 중 몇 명과 함께 탈가정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매주 주제를 달리하여 매주 한 편씩, 총 10회 써 보자고 결의했다. 글을 쓰고 난 후 멤버들과 어떤 내용으로 글을 작성했는지 짧게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4월 초에 있었던 두 번째 주제는 ‘내가 만들고 싶은 가정’으로 정했었다. 글쓰기 모임 초기에는 내가 게으르고 여러 가지 일로 바쁜 것도 있어 성실하게 참여하지 못했다. 그 이후로는 나름 성실히 글을 써 나갔다. 하지만 두 번째 주제의 글 만큼은 한 달이 지난 오늘, 어린이 전날에 쓰기 시작한다. 구체적인 언어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뭔가 내 안에서 저항감이랄까,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랄까, 아니면 ‘가정’이라는 경험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탓일까. 이 주제로 도대체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너 같은 게 무슨 가정이야?”라고 말이다. 지금 이 순간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작성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주제로 글을 쓰기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한참 동안 멍 때리며 머뭇거렸다. ‘내가 만들고 싶은 가정’이라는 것이 참 추상적이고 신기루 같이 느껴지는 듯 하다.
탈가정 하기 전까지 내가 경험한 ‘가...
자신의 아픔을 드러낸 용기를 응원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정도껏인 것 같습니다. 산마을 님의 '질투의 비수'라는 글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님의 여생의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정 이전의 삶을 고백하실 수 밖에 없다면 적어도 실명과 얼굴 사진은 공개 안 하시는게 어떨까요.
마침 님도 이전의 삶을 끝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시겠다니 지금이 딱 적기인 것 같습니다. 님의 필력으로 새로운 희망과 행복한 삶을 개척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