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2023/03/14
예전에 모 플랫폼에서 처음 고료를 받았을 때가 기억납니다. 그때는 참 이따위 글로 이런 거 받아도 되나 싶었는데, 몇 년 쓰다보니 자연히 제 생계의 큰 영향을 주더라고요. 그런데 매달 따박따박 들어오는 고료에 익숙해지니, '고료가 없는 삶'을 상상하기 힘든 겁니다.
그때부터 였을까요. 저는 글의 내용을 채우기보다, 글의 분량을 채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맞춤법도 엉망이고(사실 지금도 맞춤법은 자신 없습니다만...ㅎ) 비문 투성이였던 형식의 문제도 많았지만, 사실 알맹이가 없다는 게 가장 컸습니다. 조금 두려웠습니다. 글은 계속 쓰고 싶고 잘 되면 이쪽으로 직업으로 삼고도 싶은데, 쓸 게 없었으니까요. 더 정확히 말하면, '잘 쓸 자신이 없다.'였지요.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은 '무슨 소리냐. 쓸 거리가 천지에 널려 있는데.'라고 타박을 하셨죠.
그런 갈증이 저를 조선사라는 하나의 거대한 '글감 노다지'로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쓸 거리'라는 면에서 조선사는 마르지 않는 샘물 같습니다. 다만 그걸 실어줄 플랫폼이 없을 뿐이죠. 그래도 그러저럭 계속 쓰고는 있습니다. 출판계에서 역사 파트는 '대박'은 없지만, 꾸준히 한 권 두 권씩 팔리기는 하는 파트로 인식되는 ...
조선사를 유영하는 역사교양서 작가, 박영서입니다. 『시시콜콜한 조선의 편지들』, 『시시콜콜한 조선의 일기들』,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을 썼으며, 딴지일보에서 2016년부터 역사, 문화재, 불교, 축구 관련 기사를 써오고 있습니다.
@JACK alooker 저도 방문하여 초콜릿 하나 사가겠습니다 :)
생수 값 살짝 놓구 갑니다. 잔돈은 다음에 사탕 하나 가져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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