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받았습니다] 장애가 무의미하게 되는 사회, 가능할까?-홍윤희 편
2023/11/03
📣[질문받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나의 인식 수준은?' by 홍윤희- 얼룩소 alookso
저는 이곳 한국에 희망을 가지고자 합니다. 장애-비장애를 막론하고 다양한 몸과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포용하며 살아가는 곳이길 바랍니다. 무의는 '장애인이 편한 나라가 선진국'이라며 서구 국가들을 부러워하는 대신 일상에서 뭔가 작게라도 연대하기를 바라고, 그런 방법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마이너리티'에 대한 인식, 나아졌나요?
🤔그래도 10~20년 전과 비교하면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나요? 어떻게 느끼시는지요? 요즘에 어떤 부분에선 한국이 마이너리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느끼거든요. 이사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한이로)
↳💁홍윤희의 답변
예전에 비해 좋아졌는가 - 를 제가 판단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요. 인프라는 조금 나아졌을 것 같고요. 당연히 그 인프라는 저절로 좋아진 게 아니라 누군가가 목소리를 높여서 얻어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찌 보면 더 많은 사람이 이 취지에 동감하고 액션을 취할 준비가 되었는가 하는 점이 인권 진보의 척도가 아닐까요. 그런 측면에서 이곳 얼룩소에서 애정을 갖고 글을 남겨주신 한이로 님과 같은 분들이 눈에 보이기에 더 나아졌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지는 마음으로만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글을 통해서, 또는 행동을 통해서 보이게 해 주시면 더 좋습니다. 지지하고 연대하는 사람이 존재함을 느끼게 해주면 목소리 높이는 이들에게 더 힘이 되니까요.
🤔내가 그런 위험에 처할 수 있으니 모든 것은 운에 맡기고 힘이 있을 때 차별하자는 사상관을 가진 이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진짜 제 머리가 사상개조 당하는 충격이었습니다. 약자를 불쌍히 여기는 사회가 여유가 있는 사회고 그런 사회가 더 살기 좋다는 당연함을 왜 다들 모르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헛된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최성욱)
예전에 비해 좋아졌는가 - 를 제가 판단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요. 인프라는 조금 나아졌을 것 같고요. 당연히 그 인프라는 저절로 좋아진 게 아니라 누군가가 목소리를 높여서 얻어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찌 보면 더 많은 사람이 이 취지에 동감하고 액션을 취할 준비가 되었는가 하는 점이 인권 진보의 척도가 아닐까요. 그런 측면에서 이곳 얼룩소에서 애정을 갖고 글을 남겨주신 한이로 님과 같은 분들이 눈에 보이기에 더 나아졌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지는 마음으로만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글을 통해서, 또는 행동을 통해서 보이게 해 주시면 더 좋습니다. 지지하고 연대하는 사람이 존재함을 느끼게 해주면 목소리 높이는 이들에게 더 힘이 되니까요.
🤔내가 그런 위험에 처할 수 있으니 모든 것은 운에 맡기고 힘이 있을 때 차별하자는 사상관을 가진 이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진짜 제 머리가 사상개조 당하는 충격이었습니다. 약자를 불쌍히 여기는 사회가 여유가 있는 사회고 그런 사회가 더 살기 좋다는 당연함을 왜 다들 모르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헛된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최성욱)
↳💁홍윤희의 답변
아.. 정말 할많하않이네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별개로 겉으로 그런 이야기를 당당히 드러내며 말하는 건 충격적이네요. 그런 분 옆에 있으면 마음이 힘들어질 수 있으니 피하심이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