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를 바꾸지 않는 이상

얀코
얀코 · 게임 / 잡담러
2023/08/27
그, 어디선가 들었던 말인데 세상을 시스템으로 고칠 수 있다고 믿는 쪽을 흔히 세계적인 기준에서 좌파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의 힘으로 세상을 고칠 수 있다는 사람은 우파라고 한단다. 그래서 우파는 사람들에게 니가 조금 더 노력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말은 반대로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한 발짝도 물러날 생각은 없다라는 말도 된다. 너가 잘해서 올라와야지 왜 내가 비켜줘야 해? 라는 생각. 스포츠, 정치, 게임 등등 많은 문화가 이미 우파 중심적으로 보이는 한국은 미국과 일본의 우파 중심의 사회관을 그대로 답습한다는 느낌을 최근에 많이 받고 있다.

뒷북이지만 최근에 벌어졌던 게임계 페미니즘 사상 검증은 일베와 극우의 대두 이후 이미 예견된 문화 현상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얼룩소에도 지난주 트렌드에 두 개의 글이 올라온 걸 읽어 봤다. 주로 여성 권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반항 못 하는 약자에 대한 이야기. 그 말들도 충분히 나름의 논리와 이해를 전달하는 글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시스템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 걸까. 

우리 집 동거인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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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사를 2012년부터 쓰며 오마이뉴스, 게임 매체, 웹진 등에 다양한 콘텐츠를 기고했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경험한 것, 게임 패치를 만들며 겪은 것, 그리고 세상을 통해 깨달은 것을 잘 버무려 여러분에게 떠먹여 드리겠습니다. 가끔 맛있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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