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기억하기 위한 일기

엄마
엄마 · 내가 바라보는 세상
2024/02/16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 나와 아이들의 거주지 마련을 위해 
몹시도 바쁘고 분주하다.
큰 애는 사회공포증과 뚜렛증후군,경계선지능이라서 아이의 등하교가 
어렵지 않은 곳으로 정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남편과 해결되지 않은 상태론 제일 저렴한 월세를 얻어야하는 상황.
학교와 가까울수록 월세는 비싸지고 
평수는 6~7평 내외의 오피스텔밖에 없다.
10대 자녀 둘과 머물 공간이면 최소 15평이상이 되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월세가 7~80만이거나 보증금이 커지거나 한다.
저렴한 곳으로 선택을 하면 학교가 멀다.
며칠째 방을 알아보고 있지만 5~60만원은 기본이고 관리비에
난방비,수도요금 등 15~20만원정도 더 계산을 해야한다.
거기에 아이들과 3인 식비, 생활비,학원비를 포함하면 
나는 최소 3~400을 벌어야 
알뜰하게 꾸려나갈 수 있는 기본 생활이 된다.
이전 직장의 수준만큼 받는다면 좋겠지만 새로 시작할 곳에서
어떻게 계약이, 무슨 일을 하게 될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에 
최소 1년정도는 계산할 여유도 없이 허리띠를 졸라매야할 터.

쉼터에 와서 폭식증과 불면증을 겪고 있다.
몸무게는 아이들 임신했을 당시를 갱신했고, 
불면의 시간은 얼굴이 초췌해져가는데 한몫을 단단히 했다.
이 악순환을 끝내버릴 직장생활을 통해 몸을 움직여 일을 하고
음식물이 넘어올때까지 먹는 최악의 습관도 끊어내야겠다고 다짐한다.
경찰에 고소를 하고 시청 아동보육과에 진술을 했음에도
남편으로부터 본인의 당당한 불처분 소식을 들은 후
아이들과 내가 받은 스트레스 그리고 이곳의 힘든 생활은
소중히 해야 할 내 몸에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아마 지금 내 상황의 걱정거리만큼 
거대한 살덩어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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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곳입니다. 일기쓰기. 견뎌내기 위해 쓰는 사람. 주거임대시설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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