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텐트럼, 트럼플레이션, 트럼프 리스크

김선태
김선태 인증된 계정 · 경제 금융시장 분석, K-이코노미스트
2024/07/04
 
미국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가 우위를 보이는 모습을 나타내자, 금융시장에서도 트럼프와 관련된 용어들이 쏟아지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사실 상 2016년 처음 대통령 선거 전후에도 돌출 깜짝 발언과 정책 등으로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책과 관련하여 금융시장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용어가 ‘트럼프 텐트럼’, ‘트럼플레이션’, ‘트럼프 리스크’ 등이다. 이들에 대해서 차례로 알아보고 재현 가능성 등을 잠시 생각해 보도록 하자.


트럼프 텐트럼

주지 하다시피 이는 ‘트럼프’와 ‘테이퍼 텐트럼’의 합성어이다. 테이퍼 텐트럼(taper tantrum)은 원래 큰 경기를 앞두고 운동선수가 겪는 심리적인 불안을 표현하는 의학 용어 인데, 2013년 5월 그린스펀 전 미국 중앙은행(Fed)의장의 후임인 벤 버냉키 전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거론한 일을 계기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신흥국가 통화가치와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충격이 발생한 것을 일컫는 말이다. 줄여서 ‘긴축 발작’이라고도 하고 연준의 통화정책과 연관된 용어라 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텐트럼'은 재정정책과 연관성이 높은 용어이다. 2016년 당시에도 전임 오바마 정권은 증세를 통한 복지 확대를 추진해 왔는데, 트럼프가 갑자기 ‘감세’ 특히 부자감세를 추진한다고 했기 때문에 재정적자가 갑자기 커져 국채발행이 급증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더해 그 당시에는 브렉시트(Brexit) 등으로 글로벌 불황이 온다는 둥 이에 연준이 다시 양적완화를 해야한다는 글로벌 IB들의 진단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 상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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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증권 및 은행 리서치 파트에서 30년 가까이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분석 업무를 수행하였다. 지금 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테크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시장(주가, 금리, 환율) 예측’에 관련된 글과 이와 연관된 ‘금융시장 뒷 얘기’도 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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