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 가진 힘과 지향성에 대해.

자흔
자흔 · 시를 씁니다.
2024/06/24
 사회문제에 무관심한 것, '나는 모른다'는 그 어떤 맑은 천진함에 대해 생각한다.  방송이 가진 힘과 지향성에 대해서.

  한 예능프로에서 군대시절 동기들과 복무했던 부대 근처의 추억을 찾아가는 모습이 나왔다. 너무 좋았던 동기들(동기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지휘관계에 있는 모든 이들과의 원활하고 따듯했던 군생활에 대해 담소하며 추억의 음식을 먹는 장면들에서. 어떤 무해한 해맑은 천진함은, 어떤 폭력성을, 잔인함을 갖는 것인가 라는 생각에서.
  
  군상관의 잘못된 지시로 사망한 군인에 대한 진실도 밝혀지지 않았고, 군대 내 끔찍한 가혹행위로 사망한 군인들에 대한 보도 또한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아무도 저 방송 내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말이다. 
  
 몰랐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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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희 '안개가 걷히면 사라지는 성 ' https://m.blog.naver.com/lily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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