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후>를 씁니다
유튜브 조회수에 대해 스트레스가 심했나보다. 오죽하면 꿈까지 꿨을까. 전날 내가 직접 리포팅한 '감사원 결과 리포트'가 하룻밤새 조회수 1만건을 돌파하는 꿈을 꿨다.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여겼다. 그만큼 내용이 충격적이었고 정리도 꼼꼼히 했으니...기대감에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슬그머니 조회수를 열어봤다. 조회수 13건..."그렇지 뭐" 하며 무력감이 후욱 올라왔다. 안되겠다 싶어 기후기사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4년 전부터였나, 하루도 빠짐없이 기후 기사를 검색해왔다. 이상하게도 기후를 검색하면 아무리 슬픈 일이 있어도 화나는 일이 있어도 무력감이 밀려와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고요해진다. 그날도 그랬다. 기후를 검색하는 순간 '아니 이런 일도' 하며 순식간에 몰입이 시작된다. 그 때 후배의 카톡이 띡하고 들어왔다.
"형, <방송문화> 기사 봤지요?"
<방송문화>라고 매년 방송대상을 수여하는 한국방송협회에서 발행하는 계간 학술저널이 있다. 그런데 거기에 우리 프로그램 내용이 실렸다는 거다. 뭐지, 하며 열어봤는데 대박이었다. 황진미라는 유명한 대중문화평론가께서 KBS 등 지상파 방송국에서 내보내고 있는 4편의 <기후 프로그램>들에 관한 모니터링 평론을 쓰셨는데 거기에 우리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 이렇게.
"OBS(Radio) <오늘의 기후>, 매일 두 시간 반씩 기후 이야기를 한다고요?
<오늘의 기후>는 OBS 라디오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으로 음악, 토크, 정보, 청취자 사연 등을 곁들인 라디오쇼다. 여느 라디오쇼와 다를 바 없는 형식으로, 매일 기후 문제를 다룬다. (중략) 2023년 3월 말 OBS 라디오 개국과 함께 <기후만민공동회-오늘의 기후>라는 제목으로 평일 오전 1시간 방송으로 출발했는데, 8월부터는 2시간으로 분량이 늘었다.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