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숙제

흰둥아빠 · 현생을 잘 모르는 40대 직장인 아빠
2024/04/15
'24.4.15. 월요일 오늘은 아침 출근 때부터  비가 계속온다.
비가 오면 월요일 출근이 더 피곤해진다. 정확히는 귀찮은 일이 조금 더 생긴다.
우산하나 챙기는게 왜 귀찮을까? 아주 예전 어른들 말씀대로 배가 불러서 일까?
이제는 생물학적 내지 사회적으로는 내가 그런 어른들 중 하나가 되어가는 중이다.

평소 바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던것 같다.
무언가를 보상받기 위해서, 지난 실패나 과오를 만회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명분을 만들어 치열한 무리속에 나를 던졌거나 그런 선택을 해왔던 날들이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내 위치도 변화가 생기면서, 잠깐씩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사는가? 젊은날 오가면서 들었던 톨스토이 단편집에 비슷한 질문과 답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정작 나의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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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적정한지 기준과 균형을 찾아 잘 살아가고 싶은 일상속에서 고민만 가끔하는 게으른 직장인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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