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형 정치인의 출마일기 EP3 - 밥사주고 싶은 정치인

인영
인영 · 부산사는 46세 여자사람입니다
2023/07/28
정치인에게 밥값은 늘 걱정입니다.
돈도 걱정, 선거법도 걱정, 인간의 도리도 걱정.

동네일을 도맡아 하는 오라버니가
저녁이나 한그릇 하자 하셔서 갔더니
이미 3분이 모였고,
‘어~ 뭐하냐, 홍어나 한접시 하자’
각자 전화를 돌리시니 순식간에 7명이 되더군요

홍어삼합에 회무침, 민어전까지
줄줄이 맛있는 안주들의 향연

이런…계산을 해야 하나
돈도 돈이지만 선거법은 어쩌나
생각이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새로 오신 분들께 인사도 드리고
그동안 왜 안보였냐 혼도 나고
일어서면서 주섬주섬 계산서를 집어들었더니

일 못하는 정치인에게는 밥이라도 얻어먹지만
일만 잘하면 밥은 얼마든 우리가 산다면서

“밥사주고 싶은 정치인이 되라” 하십니다.

이제 밥값 고민은
일잘하겠다는 약속어음으로
막아보겠습니다!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4
팔로워 1
팔로잉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