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복탄력성' 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기전에 어떠한 일에서 실패를 겪거나 충격을 받은 후에 회복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복탄력성이 뭔지도 모르고, 나름 회복하기 위해 저만의 방법으로 충격에서 회복했던 방법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물론 그냥 가만히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 실패나 충격이 반복적으로 생각나기 때문에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바쁘게 살았습니다. 약속을 타이트하게 잡기도 하고, 힘든 운동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생각이 안 들도록 저를 더욱 다그쳤습니다. 이렇게 무언가에 몰입하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 완벽하게 회복되거나 충격에서 벗어나지지는 않지만, 조금은 그때 그 상황들이 둔하게 다가오더라구요. 완벽한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 잊는데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내 모든 거라 생각했었 던일들이 충분한 시간을 가진 후에 한 발자국 뒤에서 바라보니까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게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