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1
[먼저 보면 좋은 글]
도망치지 못한 자
어디로 가시나이까, 선배님
유명 외식사업가 백종원 대표의 일대기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군생활 에피소드다. 뜻하지 않은 계기로 급양관리를 맡게 되어 요식업의 기본기를 닦았다는 이야기를 읽고, 감히 동질감을 느꼈다. 의도치 않은 계기로 군에서 배운 일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게 어느새 10년차에 접어들었으니 말이다. 군에서 배운 일이 차라리 요식업이었으면 인생이 좀 바뀌었으려나.
도망치지 못한 자
어디로 가시나이까, 선배님
유명 외식사업가 백종원 대표의 일대기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군생활 에피소드다. 뜻하지 않은 계기로 급양관리를 맡게 되어 요식업의 기본기를 닦았다는 이야기를 읽고, 감히 동질감을 느꼈다. 의도치 않은 계기로 군에서 배운 일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게 어느새 10년차에 접어들었으니 말이다. 군에서 배운 일이 차라리 요식업이었으면 인생이 좀 바뀌었으려나.
어려서부터 병역을 커리어에 이용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병역특례나 국방연구요원 같은 특별한 방법은 건축학과를 선택하며 거의 물건너갔다. 하나 남은 것은 군 장교 경력이었다. 사회에서 진짜 통하는 경력으로 인정받으려면 긴 시간 복무를 해야겠지만, 단기 복무도 자격증 취득용 경력이나 건설기술 등급을 올리는 데에는 꽤 괜찮은 방법이었다. 그 조건을 만족시키기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공병 장교로 임관해서 실제로 건설을 하는 보직에 배정받았어야 했다. 어쨌든 걸어볼만한 확률이었기에 학군장교에 지원했고, 2년의 학교생활 후 임관했다.
운이 따른 덕분인지, 애매한 임관 등수 덕분인지는 모르지만 공병 장교로, 그리고 시설본부 자원으로 분류되었다. 우수한 성적의 동기들이 전방 공병부대에서 소대장이나 참모 역할을 하며 군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동안, 나는 전역때까지 부하 하나 없는 장교생활을 했다. 한 지역을...
@박철현 감사합니다ㅠ 큰 힘이 됩니다!
흥미진진하네요. 잘 읽고 있습니다.
@박철현 감사합니다ㅠ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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