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동료 시민, 주윤발
2023/10/04
old fashioned but classic
전성기만이 아니라 일생동안 슈퍼스타의 품격을 유지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대중매체의 누군가에게 애정을 쏟아본 적이 있는 사람은, 그러니까 한 번이라도 누군가의 팬이 되어본 적이 있던 사람은 이해할 거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환경과 시간의 흐름 속에 휩쓸리지 않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신흥귀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격차가 심해진 연예계. 그 산업 언저리에서 일을 하면서 간혹 그런 생각을 하곤 한다. 조명 보조와 스타의 임금격차가 이렇게 나도 되는 걸까 하는. 작품의 흥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타의 재능과 유명세가 맞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 정도의 격차가 합당한 것일까?
이 세계에서 유명세란 권력과도 같아서 이름이 알려질수록 높은 계층으로 솟아오른다. 축적되는 부의 스케일도 전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제 전혀 다른 계급이 된 스타들은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된다. 그리고 여전히 같은 자리에 남아있는 팬들은 사랑하던 스타가 구설에 오르내리는 광경을 지켜본다. 범법을 저지르거나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는 모습들. 낮은 곳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함께 부대끼며 자라나도 유명인의 반열에 오르는 순간 지나온 길은 잊기 쉬워진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오히려 분명히 걸어온 길들을 되짚는다. 바쁘게 지나가버린 시간 동안 자신이 놓친 것들은 무엇인지, 지금 스스로에게 비어있는 공간들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
전성기만이 아니라 일생동안 슈퍼스타의 품격을 유지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대중매체의 누군가에게 애정을 쏟아본 적이 있는 사람은, 그러니까 한 번이라도 누군가의 팬이 되어본 적이 있던 사람은 이해할 거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환경과 시간의 흐름 속에 휩쓸리지 않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신흥귀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격차가 심해진 연예계. 그 산업 언저리에서 일을 하면서 간혹 그런 생각을 하곤 한다. 조명 보조와 스타의 임금격차가 이렇게 나도 되는 걸까 하는. 작품의 흥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타의 재능과 유명세가 맞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 정도의 격차가 합당한 것일까?
이 세계에서 유명세란 권력과도 같아서 이름이 알려질수록 높은 계층으로 솟아오른다. 축적되는 부의 스케일도 전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제 전혀 다른 계급이 된 스타들은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된다. 그리고 여전히 같은 자리에 남아있는 팬들은 사랑하던 스타가 구설에 오르내리는 광경을 지켜본다. 범법을 저지르거나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는 모습들. 낮은 곳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함께 부대끼며 자라나도 유명인의 반열에 오르는 순간 지나온 길은 잊기 쉬워진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오히려 분명히 걸어온 길들을 되짚는다. 바쁘게 지나가버린 시간 동안 자신이 놓친 것들은 무엇인지, 지금 스스로에게 비어있는 공간들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