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6
궁금해서 한가지 문의드립니다.
여성군대, 양성평등 이야기는 아니구요.
특정성이 모인 자리에서 다른성에 대한 얼평이나 외모품평은 현실속에서 자주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짝 가볍게 언급할수도 있고, 혹은 아주 심하게 성희롱인 대화도 있을수 있겠구요.)
저는 남성뿐아니라 여성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남성들에 대한 외모품평을 하는것으로 알고있어요. 제가 아는선에서는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는데요.
혹시 님은 남성이 하는 외모품평과 여성이 하는 외모품평간에 어떤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횟수 혹은 강도.. 뭐 이런것일까요?
아니면 여성이건 남성이건간에 외모품평자체를 잘못이라 보시나요?
문득 궁금하여 문의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본글에 쓰신 전체 맥락에 대한 질문이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여성군대, 양성평등 이야기는 아니구요.
특정성이 모인 자리에서 다른성에 대한 얼평이나 외모품평은 현실속에서 자주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짝 가볍게 언급할수도 있고, 혹은 아주 심하게 성희롱인 대화도 있을수 있겠구요.)
저는 남성뿐아니라 여성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남성들에 대한 외모품평을 하는것으로 알고있어요. 제가 아는선에서는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는데요.
혹시 님은 남성이 하는 외모품평과 여성이 하는 외모품평간에 어떤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횟수 혹은 강도.. 뭐 이런것일까요?
아니면 여성이건 남성이건간에 외모품평자체를 잘못이라 보시나요?
문득 궁금하여 문의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본글에 쓰신 전체 맥락에 대한 질문이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계민석. 저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
@흠좀무. 사실 특별한 논문이나 데이터조사가 있더라도 이건은 설득의영역은 아닌거 같습니다.^^ 보통 이런류는 개개인의 선험적인 것들이 관념을 좌우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정답을 말씀드리고자 한것은 아니었고 님의 의견 또한 존중합니다. 그리고 별반다르지 않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니 그것이 동일하다는 의미로 전달되었다면 제가 단어선택이 잘못된거 같습니다. 동일한 수준이라고 이야기 하는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좀 희망적인 얘기를 해볼께요. 앤디님 연령대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저 20대때 여자 얼평 무지하게 하고 다녔어요. 떳떳했고 당연한거라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어떤 계기로 인해 하면 안되는거라 생각해 안하게 되었는데요. 다들 그런 계기가 있는지, 아니면 가족을 만들고 다른 성별과 함께 살면서 자연스레 철이 들어 그런지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다들 안하더라고요. 제 주변에 국한된 얘기인지 모르겠는데 어느 그룹이나 다 30대 중후반 넘어가니 그런 얘기는 뚝 끊기더라구요.
@앤디님. 답글 감사합니다.
저는 얼평이나 외모품평이 여성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남성들이 하는 정도/방식'과 동일하다는 말씀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 인상은 제 경험에 기인한 것이기에, 앤디님 의견에 반박/설득을 위해선 뭔가 데이터가 있어야 할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슬프게도 저희 논의에 딱 맞는 통계나 자료를 제가 찾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일종의 가늠은 되지 않을까 싶어서 뉴스 검색을 키고 몇가지 키워드를 검색해보았습니다. "단톡방" "얼평" "성적대상화" "초상권 침해" "외모품평" "지인합성 / 능욕" 등등
어쩌면 아주 간단한 레벨의 '이성에 대한 외모 품평 : 잘생겼다, 아름답다'같은 것들은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꽤 타인에게 무해해 보이는 레벨의 외모 품평이겠네요. (물론 전 이 역시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여기기에 되도록 많은 이들이 꺼렸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고, 조리돌림을 당하게 하고, 뒤에서 성적대상화에 노출되고, 그가 공유되고 재생산되고 등등은 압도적으로 특정 성별이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제 경험과 편견에 의한 결과이긴 합니다.) 이런저런 걸 고려해보니, 전 여전히 여성들이 남성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다른 성별을 품평하는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좀 더 나아가 보면. 설령 정말 똑~같이 여성도 남성을 외모품평/얼평한다고 전제해 볼수도 있습니다. 전 그렇더라도 저희의 이 작은 논쟁이 크게 중요하진 않다고 봅니다. 타인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고, 상대방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성적대상화를 한 후 그걸 공유하며 키득대는 행위들, 나아가 범죄의 영역에 들어가는 행위들은 어느 성별이든 제지되어야 하고 처벌되어야 하니깐요. 제 세계관 속에서는 공평하게 처벌된다면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더 많이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와 다르게 모두가 똑같은 수준으로 외모품평을 하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공평한 처벌이 남/녀 동수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가정하겠네요.
어느 쪽이든 피해자가 줄테니. 전 사실 솔직히 말하면 뭐든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앤디님. 답글 감사합니다.
저는 얼평이나 외모품평이 여성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남성들이 하는 정도/방식'과 동일하다는 말씀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 인상은 제 경험에 기인한 것이기에, 앤디님 의견에 반박/설득을 위해선 뭔가 데이터가 있어야 할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슬프게도 저희 논의에 딱 맞는 통계나 자료를 제가 찾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일종의 가늠은 되지 않을까 싶어서 뉴스 검색을 키고 몇가지 키워드를 검색해보았습니다. "단톡방" "얼평" "성적대상화" "초상권 침해" "외모품평" "지인합성 / 능욕" 등등
어쩌면 아주 간단한 레벨의 '이성에 대한 외모 품평 : 잘생겼다, 아름답다'같은 것들은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꽤 타인에게 무해해 보이는 레벨의 외모 품평이겠네요. (물론 전 이 역시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여기기에 되도록 많은 이들이 꺼렸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고, 조리돌림을 당하게 하고, 뒤에서 성적대상화에 노출되고, 그가 공유되고 재생산되고 등등은 압도적으로 특정 성별이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제 경험과 편견에 의한 결과이긴 합니다.) 이런저런 걸 고려해보니, 전 여전히 여성들이 남성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다른 성별을 품평하는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좀 더 나아가 보면. 설령 정말 똑~같이 여성도 남성을 외모품평/얼평한다고 전제해 볼수도 있습니다. 전 그렇더라도 저희의 이 작은 논쟁이 크게 중요하진 않다고 봅니다. 타인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고, 상대방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성적대상화를 한 후 그걸 공유하며 키득대는 행위들, 나아가 범죄의 영역에 들어가는 행위들은 어느 성별이든 제지되어야 하고 처벌되어야 하니깐요. 제 세계관 속에서는 공평하게 처벌된다면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더 많이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와 다르게 모두가 똑같은 수준으로 외모품평을 하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공평한 처벌이 남/녀 동수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가정하겠네요.
어느 쪽이든 피해자가 줄테니. 전 사실 솔직히 말하면 뭐든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