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3/07
제주 철새도래지 주변에 살게 되면서 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어요. 계절의 변화를 철새의 이동으로 느껴보는 건 태어나 처음이었죠. 이제 곧 제비들이 오겠네요. 제비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여기저기 집을 짓고 새끼를 낳으면 정말 봄이라는 걸 느껴요. 

엄청난 이동거리를 보여주는 철새가 텃새보다 대단해보이지만, 사실 한 지역에서 터 잡고 살아가는 텃새가 살아가기 더 힘들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철새는 맞는 환경을 찾아다니는 거지만, 텃새는 환경에 맞춰 살아가야 하기에 더 힘든 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텃새들의 보금자리가 줄어간다는 게 참 안타깝네요. 몬스님 올려주신 글처럼 새는 정말 공룡 그 자체인데. 기후위기 관련 논의가 실종된 대선을 치르고 있어 더 착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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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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