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탐사선 Juno 보며 멍때리기, Satellite of Love

무초록 뇌설
무초록 뇌설 · 듣보잡 뇌피셜
2023/10/21
https://eyes.nasa.gov/apps/solar-system/#/sc_juno 이 사이트를 가면, 목성 탐사선 Juno 인공위성 날개 세개가 천천히 돌면서 목성 주변을 계속 도는걸 실시간으로 보여주는데 방안에 불을 다 꺼놓고 보고 있으면 멍이 저절로 때려진다. 평화로운 느낌도 들고,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소리가 존재하지 않는 곳 (사실 우주가 그렇지만)에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우주공간에 내가 직접 있다는 상상이 들면 영화 Gravity처럼 좀 무섭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다시 그냥 날개 세개 천천히 도는 것만 보고 있으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고 애를 안 써도 저절로 멍이 때려진다. 신기하네. 인간이 pleasant 또는 unpleasant하게 느끼는 외부 자극들이 변하는 주파수대가 있는게 확실한데, 그럴때 뇌반응이 어떤지에 대한 반응은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다. 호숫 표면에 물에 반사된 일렁이는 빛들의 움직임, 크리스마스 트리에 반짝거리게 해놓는 LED 조명 (주파수에 따라 기분이 드라마틱하게 변한다) 등등.
https://eyes.nasa.gov/apps/solar-system/#/sc_juno 주노 목성 탐사선
멍때리고 보다 보면 주노 탐사선이 지나갈때, 목성을 중심으로 한 위성 네개가 보인다. 목성에는 95개의 크고 작은 위성들이 있는데 그 중 4개 위성, 이오, 에우로페, 가니메데, 이오, 칼리스토가 가장 큰 위성들인데, 갈릴레오가 기존 망원경보다 물체를 20배 확대해주게 성능을 개선해서 발견한 위성들이어서 갈릴레이 위성으로 불린다 (1609~1610년 즈음). 목성 주변으로 도는 천체 4개를 발견했다는 건 당시까지도 지배적이었던 천동설 (지구중심설)을 무너뜨리는  발견이었음. 이 네 위성들의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남녀를 가리지 않는 그리스 신화 최고의 난봉꾼 (아니 성폭행범  또는 강간꾼이 더 정확하겠네) 제우스가 건드린 남자랑 여자들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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