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어린이도서관만들기 기록 - 23. 믿고 날갯짓 하십시오!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4/04/19

2007년 6월 18일(월)
   
도서유통과 어린이 책
"은행이나 한의원, 미용실에 그림책이 있다면 어떻겠어요? 전 요즘 은행지점장이나 한의원장, 내과병원장한테도 책을 읽어줘요. 책을 읽어주고 나서야 대화가 될 정도예요."
 
책 <점>을 읽어주는 계룡문고 대표 이동선씨.
   
​강연을 시작하기 전, 이동선(계룡문고 대표)씨가 모둠별로 그림책 한 권씩을 건넸다. 그림책은 ‘피터 레이놀즈'의 글과 그림인 <점>이다. 책을 읽기 전의 마음과 책읽기가 끝난 다음의 마음은 사뭇 다르다. 뭔가 내 마음이 열린다고 해야 할까. 상대방과 내가 같은 책의 내용을 알고 있다는 친근감도 든다.
   
   
이동선씨는 최근 오프라인에 있던 일반서점의 책이 온라인 시대로 급격하게 이동된 상태라고 말한다. 그가 직업을 가져본 것은 서점을 운영한 것이 전부. 서점을 하는 중요한 태도의 하나는 ‘서점을 교육적으로 접근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큰 도서관 말고 작은도서관이 서점에도 좋은 방향이 될 것 같다고 한다.
   
그가 서점을 운영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잠깐 들어본다
지금은 책 도난사건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책을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시간은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 사이이다. 손을 주로 타는 책은 비싸고 잘 팔리며 팔아먹기 좋은 것들이다. 주로 사전과 성경책, 수학정석 따위이다. 가장 많이 찢어가거나 오려가는 건 잡지, 요리책, 책 속에 들어있는 사진 등인데, 유아교육전문도서도 거기에 포함된다고 하니 우리나라 교육의 ‘열의'와 그 함정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책은 출판사와 고객 사이에 도매서점과 소매서점이 있다. 지역마다 도매서점 총판이 있는데 소매서점을 거쳐 고객에게 가는 경우도 있고 출판사에서 직접 소매서점을 통해 고객에게 가기도 한다. 출판사에서 도매서점을 거쳐 소매서점으로 가는 유통과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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