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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COP28]COP의장, ‘마즐리스(Majlis)’ 소집하다

이승원
이승원 인증된 계정 · 글과 술을 같은 비율로 좋아하는 사람
2023/12/11

아랍에미리트(UAE) 첨단산업기술부 장관이자 국영석유기업(ADNOC) 대표, 그리고 이번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을 맡은 술탄 알-자베르 의장. 그가 고통스럽도록 지루하고 진전없는 회의로 약 10일을 보낸 후 마침내 장관급 회의를 소집했다. 현지시각 9일이다. 

당사국총회 의장이 ‘언제’ 회의를 소집하느냐 자체도 여기서는 이슈다. 희망의 표현일 수도, 좌절의 메시지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알-자베르 의장은 폐막일(12일)을 3일 앞두고 회의를 소집했다. 외신들은 이를 마즐리스(Majlis)라 표현했다. 회의실 또는 평의회 등 ‘특별한 모임’을 의미하는 아랍어다.  


#. COP의장, 198개국 장관 소집

“Work faster, smarter, harder. Work with a different mindset that I try to explain, that will allow flexibility, compromise, openness and a true understanding of the urgency of the task at hand. Now put aside self interest for the common interest,” he said. 
 
"더 신속하게, 더 영리하게, 더 열심히 임해주십시요. 내가 설명하려는 것은 유연성, 타협, 개방성, 그리고 당면한 과제의 긴급성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가능하도록,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해달라는 겁니다. 공동 이익을 위해 사익을 버리세요.”

알-자베르는 198개국에서 두바이로 몰려든 각국 장관급들을 앞에 두고 절박한듯 말을 이어갔다.(속 마음은 아마도 다를 것이다). 11월30일 개막부터 이번 회의를 관찰해온 기후 전문가 Ed King (gsccnetwork)은 뉴스레터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지구의 생존보다 단기적인 국가 경제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도자들이 상처를 입어 2021년에는 알록 샤르마가 눈물을 흘렸고 2007년에는 이보 드 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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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플랜 』 저자, 기자,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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