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터널에서 길을 잃다 -가벼위짐에 대하여 8 이지엽

이윤희 시인
이윤희 시인 · 시민강사/ 시인
2024/06/09
꽃터널에서 길을 잃다
-가벼위짐에 대하여 8
         이지엽

도갑사 가는 길 벚꽃이 피었습니다
그 꽃터널 지나며
아내는 참 곱다 차암 곱다
다시 봐도 환해서 눈 둘 곳을 잃습니다

개서어나무 굴피나무 풍게나무 꾸지병나무 말채나무가
순을 서로 빨리 내밀려고
사람들 쪽으로 자꾸 휘어집니다

.......아버지는 어머니 데리고 이 좋은 천지
한번도 못 다녀가셨겠지요....

하르르 무너질 듯 하늘까지 일시에 흐려지려는데
발 가랑이에 와 닿는 물소리는
더 희고 여물게 살아납니다

......아버지는 어머니 데리고 이 좋은 천지
한번도 못 다녀가셨겠지요....

하르르 무너질 듯 하늘까지 일시에 흐려지려는데
발 가랑이에 와 닿는 물소리는
더 희고 여물게 살아납니다

( 시인의 사랑과 그리움이 옅보이는 작품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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