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순간

줄무늬 · 감성적인 생물정보연구원
2023/04/27
누군가 그랬는데,
나를 스쳐가는 찰나의 순간을 잡아두기 위해 글을 쓴다고요. 
지금 이 순간의 내가 무슨 고민을 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는 단 십분만 지나도 모르게 될거에요. 

오늘 팀장님이 절 보며 당혹스러웠던 순간을 알려주었습니다. 
팀끼리 카페에 갔을 땐데, 뭔가 우스갯소리로 제가 “아버지한테 다 말할 거에요!”하고 장난을 쳤었나봐요. 
문제는 저희 아버지는 작년에 돌아가셨고, 그 사실을 아는 건 팀장뿐이라 당시에 팀장님은 본인이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대요. 
사실 전 그냥 아버지 이야기를 뱉으며 웃고싶었을 뿐이었는데요. 

돌아가신 분의 이야기는 금기시되고 불편해지며 주위 사람을 당황케 해버립니다. 
듣는 사람이 어떤 심정인지는 알겠지만, 우리 아버지가 해리포터의 ‘그 사람‘도 아니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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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정보학 석사 졸업 중소기업 생물정보연구원 재직 그래도 언젠가는 소설가가 되고싶은 in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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