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약사의 정신과 상담일지 - 22년 1월

긍정약사
긍정약사 · 신경약리학 박사, 글쓰는 약사
2024/03/20
22년 1월 6일 - 익숙한 불안함 대신 익숙하지 않은 희망이 나를 행동하게 하기를 

● 1주 동안의 근황 
- 몸살이 나아지지 않지만 그러려니하고 있다 
- 하고 싶은 것들을 못하고 있으니 뒤쳐진 느낌이 든다 
- 이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
● 컨디션 저하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 
- 처음 상담 때 에너제틱하고, 의욕이 넘치는, 폭주하는 기차같은 모습이었음 
- 하지만 언제나 그렇게 활기찬 생활을 할 수는 없음 
- 사람이 바이오리듬이 떨어질 때도 있음 
● 사람을 행동하게 하는 동기에 대한 말씀 
- 2가지 방향이 있음
- 뒤에서 미는 힘 → 이렇게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불안
- 앞으로 나아가는 힘 →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 
● 이에 대한 나의 대답 
- 불안이 항상 나의 강한 행동 동기가 되어 왔음
- 희망은 거의 없음 
● 미래에 대한 불안에 대해서 말씀드림 
- 근무약사로서의 미래가 불안하다 
- 10년 후에는 근무약사로서 돈벌 길이 없을 것 같다
- 계속 일하고, 돈벌면서 살고 싶은데 그럴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하다 

● 선생님의 대답 
- 정신과에서 다양한 전문직 (의사, 약사, 회계사, 변호사 등) 종사자들을 상담하다 보면 모두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을 알 수 있음 
- 듣다보면 우리나라의 전문직의 미래가 있는가하는 의문이 들 정도임 
- 선생님께서 의대에 입학한 약 20년 전, 의사의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음 
- 약자판기가 나올 것이고, 약사의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20년 전부터 있었음 
- 하지만 20년 후인 지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음 
- 걱정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 걱정이 기우일 수 있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함 
● 쉬어야하지만, 쉬지 못하는 경우엔 어떻게 해야하나요?라고 질문했을 때 
- 본인만의 쉬는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 선생님께서도 환자들 진료를 보는 중에 정신적으로 지치면 안되기 때문에 정해두고 쉬신다고 함 
그동안 불안했던 마음들을 선생님께 많이 표현하고 왔습니다. 불안해하지 않으려하고, 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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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을 연구하여 박사를 받고 회사를 거쳐 지금은 서울대병원 앞에서 근무약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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