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중년' 저격한 <조선일보>... 이젠 언론이 세대 갈라치기 나서는 시대인가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진보 중년"을 겨냥한 "누릴 거 다 누리고 깨어있는 척"이라는 표현은 부정적인 시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무얼 누리고 무얼 깨어있는 척한다는 것일까. 제목으로 삼은 만큼 기사에 그 내용이 들어가야 함은 명백할 것이다.
하지만 기사를 읽어봐도 "진보 중년"이 무얼 누렸고 무얼 깨어있는 척한다는 것인지 알기 쉽지 않다. <조선일보>는 현 40~50대가 "1970년대 초반~1980년대 초반 태어나, 산업화의 과실이 축적된 80~90년대 고도성장기와 민주화의 혜택을 고스란히 누리며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진단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이들 세대에 대한 혜택이 정확히 무얼 의미하는지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일 테다.
허나 <조선일보>는 그러한 데이터를 언급하지 않는다. 개인주의의 성장, 대학진학률의 폭증과 해외 어학연수와 배낭여행의 증가, 초기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또래와의 정서적 경험 공유를 언급할 뿐 그것이 고도성장기와 민주화의 혜택과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4050세대를 향해 "고졸이든 대졸이든 취업 잘되고 내 집 마련도 쉬웠던 마지막 세대"라며 "현재까지도 자산 축적 속도가 가장 빠른 세대로 꼽힌다"고 주장하지만 해당 주장을 뒷받침할 관련 데이터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근거가 없는 주장만이 가득한 셈이다. 심지어 "깨어있는 척"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무얼 깨어있는 척을 한다는 내용 자체가 없는 판국이다.
근거 없이 부정적 주장만 나열해 4050 저...
근거 없이 부정적 주장만 나열해 4050 저...
@유영진 말씀대로 코호트 자체에 대한 어떠한 데이터 기반 분석이라면 세대 갈라치기라고 보기 힘들겠지요. 하지만 언급하셨다시피 정교한 분석이 전혀 없었기에 ㅎㅎㅎ...
세대 갈라치기라고 말하기는 좀 그런 게, 그렇게 따지면 예전에 '이대남 현상' 을 강조했었던 시사인 특집기사도 갈라치기 기사가 될 수 있어서요. 정치적 당파성이나 공통의 경험이 의미 있는 사회적 차이를 만들어낸다면 충분히 떼어내어 분석할 만한 주제가 될 겁니다. 다만 시사인 만큼은 아닐지라도 조선일보도 좀 더 정교한 분석으로 소위 '영포티' 에 대한 실체를 밝힐 수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악담 나쁜 언론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저 거지같은 신문이 망해야 대한민국이 살 텐데 말이죠...
진짜 저 거지같은 신문이 망해야 대한민국이 살 텐데 말이죠...
@유영진 말씀대로 코호트 자체에 대한 어떠한 데이터 기반 분석이라면 세대 갈라치기라고 보기 힘들겠지요. 하지만 언급하셨다시피 정교한 분석이 전혀 없었기에 ㅎㅎㅎ...
@악담 나쁜 언론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