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과 동정(3) -분열하는 인간성
2023/10/13
연민과 동정(3) -분열하는 인간성
작품에서 서술자가 직접 개입하여 남기는 “운명을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無」가 잇을 뿐이다”, “생활의 진리를 위해서 싸우는 마당에서 피를 흘리면서서로 먹을 것을 난호우는 데 비로소 위대한 도덕이 잇다”라거나 “참 사람이 되기 위해서” “너희를 한 가지로 창조하신 한우님의 마음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싸우라”는 등의 선언을 ‘정당한’ 것으로서 지지할 수 있으려면, 사실 계급적 구성과 같은 현상적 사태의 이면에 놓여있는 ‘진실’을 드러내도록 하는 서술 전략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부분이 「전투」에서 빈약하였다면, 그 외에 같은 작가의 「동정」(<개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