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계급이 돌아왔다 - 이대남 현상이라는 착시 by Kug S. Lee

2021/11/08

우리는 18~34세 남녀에게 이 두 문장을 주고 선택해달라고 했다. “내 미래는 내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미래에 희망을 갖고 있는지, 희망을 거둬들였는지 묻는 질문이다. 2021년 한국 청년들은 어느 쪽을 골랐을까? 답은 ‘계층에 따라 다르다’였다. 응답한 청년들의 계층을 상중하로 나누었을 때, 상층 청년들은 61%가 미래 희망을 긍정했고, 39%가 부정했다. 그러나 하층 청년들은 37%만 미래 희망을 긍정했고, 64%가 부정했다(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 우리는 “내 미래가 기대된다”와 “내 미래가 기대되지 않는다” 두 문장 중에 골라달라고도 했다. 상층 청년들은 73%가 “기대된다”고 답했다. 하층 청년들은 58%가 “기대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오늘날 한국 청년들에게, 계층 격차는 단순히 소득이나 자산의 격차를 뜻하는 게 아니다. 미래 격차, 기회 격차, 꿈의 격차다. 2021년 한국...

Kug S. Lee · 집수리하는 남자 집수리남

2021/11/09

답글: 계급이 돌아왔다 - 이대남 현상이라는 착시

경제/소비자+9 생활/사건사고+15

공정 불공정, 능력주의 를 비판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기 전에, 불평등에 분노하고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못하고 각자의 선택없이 애초에 불평등한 환경에서 시작한 하층의 청년들은 그놈의 공정한 절차라는 '대학입시', '취업' 이라는 세상의 문을 개인의 '능력'이라는 것을 갖출 기회도 얻지 못한 상태로 마주하게 된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가지 신기한건 하층 청년의 무려 37%, 42% 가 미래에 희망을 갖고 있다는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