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리포트: 2022 한국에서 아이를 기르는 현실에 관하여

박세희
박세희 · 스타트업 변호사
2022/11/19
안녕하세요. 2022년 11월 기준으로 6세, 3세인 남자 아이 둘과 함께 살고 있는 아빠 입니다. 이런 자기소개를 하면 제 또래의 친구들은 일단 다들 놀라요.

주로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아들 둘 키우기 안 힘들어요? 아이들 키우는데 돈 많이 안 들어요? 조부모와 베이비시터 도움 없이 부부 둘이서만 그게 가능해요?

현실적으로 제가 느끼는 불편함(?)은 평일 저녁 모임 일정을 자유롭게 잡지 못하는 정도라서요. 사적인 주제일 수도 있지만, 오늘은 이 주제로 글을 한 번 써보기로 했습니다.
남양주 이석영광장에서

1. 아내의 육아휴직
아내가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걸 1번으로 적을 수 밖에 없어요. 육아휴직을 한다고 불이익을 주는 시대는 아닐 줄 알았지만, 여전히 그런 불이익으로부터 100%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현실에서(한 설문에서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고 응답한 직장인 41.8%), 아내가 큰 결심을 했습니다. 아내는 첫째 아이를 낳을 때 출산휴가 포함 약 1년 2개월, 둘째 아이를 낳을 때 출산휴가 포함 약 1년 5개월 정도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이 기간에 아내가 보육을 전담했고,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자랐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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