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
몬스 ·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합니다.
2022/11/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떻게든 아래로 아래로 책임을 전가하려는 발표들과 대응들에 착잡함을 느낍니다.

재난에 대응 시스템은 인간의 위험 회피 반응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은 말초신경에서 통각을 느끼면 심지어는 뇌를 거치지 않고 척수에서 반사 반응을 일으켜 그 상황을 회피한다고 합니다. 위험 상황이 닥치면 가장 말초신경의 통각이 주도권을 잡는 셈이죠.
재난 대응 시스템도 이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현장에 대한 경험과 상황인식이 빠르고 전폭적인 대응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재난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소리가 힘을 가질 수 있어야만 제대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태원 현장의 말초신경은 제대로 동작했습니다. 현장에는 지난 할로윈의 경험이 있었으며, 유동인구가 예년에 비해 늘어날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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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과학에 관심이 많고, 그 중 주로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덕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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