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9
* 글의 전개를 위해 편의상 반말체를 사용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류호정을 옹호함
- 플레이어로서의 류호정
류호정은 쇼에 능하다. 사람들은 정치인들이 쇼를 할 때마다 쇼 하지 말라고 냉소를 보내지만, 사실 쇼를 잘 하는 능력은 정치인에게 중요한 역량이다. 물론 그 쇼가 무엇을 보여주기 위함인지가 명확해야 한다.
그가 보여준 쇼 중에 사람들의 뇌리에 가장 많이 남았던 쇼는 '패션쇼'였다. 그는 선거 전 <코스모폴리탄> 인터뷰에서 "단지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싶은 거고, 말 그대로 해보고 싶은 걸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류 의원에겐 자신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하나의 전략이다.
하종강 교수는 21대 총선 당시 류호정을 지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류호정을 옹호함
- 플레이어로서의 류호정
류호정은 쇼에 능하다. 사람들은 정치인들이 쇼를 할 때마다 쇼 하지 말라고 냉소를 보내지만, 사실 쇼를 잘 하는 능력은 정치인에게 중요한 역량이다. 물론 그 쇼가 무엇을 보여주기 위함인지가 명확해야 한다.
그가 보여준 쇼 중에 사람들의 뇌리에 가장 많이 남았던 쇼는 '패션쇼'였다. 그는 선거 전 <코스모폴리탄> 인터뷰에서 "단지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싶은 거고, 말 그대로 해보고 싶은 걸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류 의원에겐 자신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하나의 전략이다.
하종강 교수는 21대 총선 당시 류호정을 지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홍보물은 류호정 이전과 이후의 시대로 나눌 수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새로운 바람을 이제 류호정씨가 한국의 진보 정치 마당에서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과연, 그는 개인적 기량을 통해 다양한 '쇼'를 했다. 국감에서도 하고 국회 정론관에서도 하고 국회 앞에서도 하고, 아무튼 할 수 있는 '쇼'는 다 했다. 혹자는 그것이 진보정당의 견지하는 노동의 가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그는 노동자성에 대해 항상 고민했던 정치인이고, 그걸 잘 드러내기 위해 쇼라는 수단을 사용했을 뿐이다. 전략에 대해서는 지적이나 비판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류 의원의 행보가 소위 '노동중심성'이라는 진보정당의 가치를 위배하고 있다는 지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결론적으로, 류호정은 ...
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류호정 의원이 의정기간 동안 보여준 개인적 플레이어로서의 기량은 비서의 면직과정과 관련해서 보여줬던 발언이나 박원순 조문 당시 발언들과 다른 정당 내부 성폭력 사건에 제기한 잣대에 대비해서 당 내의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의 성폭력 피해 사건에서 보여준 침묵을 통해서 한계를 드러내고 빈껍데기만 남은 무언가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컵 사건은 그런 빈껍데기에 대한 조소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