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09/24
중학교때 한 친구가 제게 부모님의 취미를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아버지께서 낚시를 좋아하신다는 말을 했더니, "너네 집 엄청 가난하구나. 낚시가 무슨 취미야"라는 헛소리를 한 적이 있었네요. 좁디 좁은 시야에서 본인들의 취미만이 고급스러운 줄 알았던, 어린 아이의 한 마디가 저는 여전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 애는 몰랐겠지요, 낚시도 참 돈이 많이 들어가는 취미라는 사실을요. 아, 물론 큰 돈 들이지 않고 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성인이 된 이후 아버지 낚시대와 릴과 보관함 등을 선물해드리느라 주머니를 몇 번을 털었던지..... 물론. 그때 그 이야기 이후 영화에서 한 미국 대통령이 낚시를 즐기는 장면이 나오자 저도 받아치긴 했었습니다. "저 대통령도 너무 가난해서 낚시를 하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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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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