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잘 통하는 사이는,

아비수
아비수 ·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사는 삶
2022/12/06
대화가 잘 통하는 사이는, 참 소중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침묵을 나눌 수 있는 사이다.
이런 침묵은 몇몇 가깝고 특별한 사이에서 일어나는 대화의 한 형태다.
적어도 서로를 오해하지 않으리라는 신뢰와,
무언가를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 거기에 있음을 안다.
-<말하기를 말하기>, 김하나




저는 침묵을 나눌 수 있는 사이는,
연인이나 가족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했어요.
지인들을 만나면 다 신경써줘야하고,
못다한 이야기도 해야하고
침묵을 허용할 수 없다 생각했는데.
멍 때리는 시간도 함께 할 수 있는 지인이 있다는게
이렇게 좋은거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생겼어요.

취미를 통해 알게 된 지인과 함께 밥도 먹고,
까페에 들렸는데 어느순간 둘이 아무말하지 않고
멍을 때리게 되는 시간을 가지게 됐어요.
그 순간, 누가 무언가를 말해야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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