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에 무뎠던 스타 총리 저신다 아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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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7
 By 조시 파가니(Josie Pagani) 2023년 1월 24일
지난해 8월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 출처: 하겐 홉킨스/게티 이미지
뉴질랜드 웰링턴 – 한때 뉴질랜드를 표시하지 않은 세계 지도를 모아 소개하는 웹사이트가 있었다. 지도에 표시됐다고 해도 겨우 호주 오른쪽 아래 구석에 작게 표시된 정도였다.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에, 그리고 잊혀지는 것에 익숙하다.

하지만 저신다 아던 전 총리 덕분에, 우리는 잠시나마 유명해졌다.

지난 2017년 불과 37세의 젊은 나이에 총리로 선출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백만 불짜리 미소를 지닌 저신다 아던은 낙관주의 그리고 공정과 희망이라는 뉴질랜드의 가치를 상징했다. 진보주의자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고 심지어 재임 중 자녀를 출산할 수도 있음을 증명하며, 아던 전 총리는 전세계 진보 진영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응하는 상징적 대안으로 각인됐다.

아던 전 총리가 번아웃을 호소하며 지난주 사임을 발표했다. 아던 전 총리는 과거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택을 짓고 아동 빈곤을 줄이는 ‘혁신’ 정부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격으로 51명이 살해되자, 그는 공감 어린 위로를 건네는 동시에 대부분의 반자동 무기를 금지하는 발 빠른 조치로 사건에 대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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