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을 볼 때마다 경이롭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 속 인물들만 보면 한국인은 거개가 분노 조절 장애를 겪고 있다. 삼파장 발광 다이오드적 극성을 가진 앵그리 싸우스 코리언. 화가 난다, 화아아아가 난다 !!! 화는 일상이다. 김치로 사위의 얼굴을 때리고, 청소년 학교는 양아치보다 더 양아치스러운 학생들이 팔 할이다. 학교에는 우정, 추억 대신 살인, 음모, 은폐, 배신, 폭력이 난무한다. 한마디로 그냥 잔인하다. 드라마보다 심각한 것은 상담 프로그램이다. 누가 오은영을 육아의 신이라 부르는가. 그는 그냥 남녀노소의 신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향하듯이 대한민국 모든 고민 상담은 오은영으로 향한다. 인생 고민 상담만큼은 별들에게 물어보면 안 된다. 오은영에게 물어봐봐봐봐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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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이 아니더라도 채널만 돌리면 온갖 종류의 고민 상담 프로그램이 열을 올리고 있다. 육아 고민 상담, 성인 부부 고민 상담, 노인 고민 상담, 연예인 고민 상담, 일반인 고민 상담, 개 고민 상담, 고양이 고민 상담, 식당 고민 상담. 속으로 외치게 된다. 이런 종류 이젠 종료 !!! 내가 해외 거주자가 아니어서 외국 방송을 본 적은 없지만 대한민국만큼 24시간 고민 상담 프로그램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