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5일 기후 데일리 브리프

📈오늘의 기후 지표

🎯정책

“바이든 물러나라” 요구하는 기후단체들(뉴욕타임스)

• 청년이 주도하는 기후 단체 선라이즈 무브먼트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후보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환경단체가 바이든에게 대선을 포기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한 첫 사례다.
  • 바이든은 3700억 달러를 청정에너지에 투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2022)과 수천 명의 청년을 녹색일자리를 위해 교육하는 미국기후단 설립 등의 업적을 냈다. 벤 제러스 시에라클럽 전무는 “역사상 바이든보다 기후 문제에 더 많은 조치를 위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업적을 수호하기 위해 바이든이 당선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서방의 중국 전기차 공격 본격화…중국 반발 주요 타깃은 테슬라(이코노미스트)

• 중국에 대한 서방의 전기차 견제가 본격화되자 중국의 반발이 시작됐다. 보복전에서 가장 대표적인 표적은 테슬라지만, 여기에서 모순된 중국의 입장을 읽을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 5월 미국은 중국차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는 7월 2일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해 협의하기 시작했다. EU 역시 중국 전기차에 대해 최대 37.6%의 임시 관세를 발효했다. 
  • 이에 대해 중국 역시 7월 10일 EU의 관세가 자유무역에 장벽을 만드는지 조사하겠다고 역공했다. 중국 BYD의 가장 큰 경쟁자인 테슬라에 대한 견제도 강화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자율주행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지도 데이터를 사용하는 데 제약이 없다. 
  • 이는 보조금을 비난하는 서방에 강경하게 대처해야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외국 투자에 열려 있음을 보여야 하는 중국의 딜레마를 보여준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대신 자원 및 원천기술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통해 다른 반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미 갈륨과 게르마늄 등 자원과 라이다 등 기술이 수출 제한 목록에 올랐다

🌊지구

역대 두 번째로 낮은 남극 해빙 면적(NOAA, 얼룩소)

• 6월 전 세계 해빙 면적이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고 미국해양대기청(NOAA)이 위성 관측 결과를 토대로 12일 밝혔다. 6월 남북극 해빙 면적은 2270만 km2로 NOAA가 위성 관측을 시작한 이후 46년 중 두 번째로 작았다. 북극 해빙은 평균보다 적었고, 남극 해빙은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 실제로 NOAA 데이터로 남극 해빙 상황을 그래프로 그려보면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아래 그래프). 가장 최근인 7월 13일까지의 해빙 면적은 3위 2017년보다 아주 근소하게 작다.
• 6월 전 지구 평균 기온은 17.72도로 20세기 평균(15.5도)보다 1.22도 높았다. 기록상 가장 따뜻한 6월이자 13개월 연속 해당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린란드와 캐나다 서부, 러시아 북서부, 동아시아, 호주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한 모든 육지가 평균보다 따뜻했다. (6월 기후 예측은 유럽의 데이터를 분석한 얼룩소 콘텐츠로도 확인할 수 있다.)
  • 2024년이 역사상 가장 따뜻한 해가 될 확률은 60%, 상위 5위 안에 들 확률은 100%로 예측됐다.

🔋에너지

캘리포니아, 부유식 풍력 터빈 20년간 25GW 건설 승인(에너데이터)

•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가 캘리포니아 중부 및 북부 해안에 부유식 풍력 터빈을 설치하기 위한 해상풍력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유럽의 에너지 분석 기업 에너데이터가 12일 밝혔다.. 2045년까지 25GW를 증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5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2030년까지 5GW를 먼저 건설한다.
  • 미국 전체로는, 2030년까지 30GW의 해상 풍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부유식 풍력발전기는 2035년까지 15GW를 설치할 계획이다. 2023년 현재 미국의 해상풍력 발전 용량은 42MW에 불과하다. 

인도의 태양광 발전 용량 역대 최고 기록…상반기에만 원전 12기 분 증가(evwind)

• 인도의 태양광 설치 용량이 85.4GW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73.3GW에 비해 상반기에만 12.16GW 증가한 수치다. 2023년 한 해 증가량 10.02GW를 넘어섰다. 1GW는 한국의 한빛 원전의 설비 용량이다. 
  • 총 설치 용량은, 지역 별로는 라자스탄이 22.4GW, 구자라트가 14.3GW, 카르나타카가 8.8GW 순이다. 종류 별로는 지상형 태양광이 66.5GW, 옥상태양광 12.9GW, 하이브리드 2.6GW 순이다. 인도 정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옥상 태양광 부문을 장려하기 위해 비용을 보조하기 위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 6월 기준, 대형 수력을 제외한 인도의 재생에너지 용량은 148GW다. 태양광이 85.4GW, 풍력이 46.6GW, 바이오매스 9.4GW, 소규모 수력 5GW가 포함돼 있다.

📉기회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으로 전남 지역 전기요금 하락할 것..신규기업 유치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해야”  한은보고서(연합)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11일 ‘RE100 활성화가 전남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전남 지역 전기요금은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이후 21.5~64%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 보고서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전남 지역이 재생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