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우주연상을 받은 양자경, 그리고 그녀의 수상 소감을 왜곡한 SBS

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3/03/15
최근에 SBS가 배우 양자경의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 중 '여성들' 이라는 표현을 두고 왜곡 보도하여 여론의 뭇매를 맞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리돌림 당하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양자경이 주연으로 출연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는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습니다.
채널A 영상 갈무리

양자경 배우, 저는 정말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배우 양자경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 '게이샤의 추억' 에도 조연으로 출연하며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거든요.

그녀는 올해 오스카 '최초' 로 아시아계 여성으로서 여우주연상을 수상 받으면 아래와 같은 수상소감을 밝혀옵니다.

"오늘밤, 나와 같은 모습으로 지켜보는 어린 아이들에게 이것이 희망의 불꽃이 되길 바란다. 가능성이 되길 바라고, 큰 꿈을 꾸고 꿈은 실현된다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
"여성 여러분들은 황금기(전성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마라. 결코 포기하지 마라."
"이 상을 나의 어머니와 전 세계 모든 어머니께 바치고 싶다. 왜냐하면 그분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뜻깊은 수상 소감은 SBS에 의해 왜곡되었습니다.

'여성들' 을 지우고 '모든' 으로 바꾼 SBS 자막 담당자
KBS, MBC는 '여성들' 을 빼지 않고 보도했다
일부 사람들은 SBS에서 양자경의 수상소감을 편집한 담당자를 방심위에 신고를 넣고 있습니다. 사실상 '불필요' 한 짓을 한 것입니다. 아시아계 여성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자경의 수상소감은 그동안 오스카 상을 수상 받기 어려웠던 아시아계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오스카상은 백인과 남성의 전유물과도 같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시아계 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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